[드라마 STYLE]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멜로 패션코드 ‘맥시 코트’, 정희주 따라잡기
입력 2019. 01.14. 15:54:00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더셀럽 한숙인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박신혜와 현빈의 가슴 아린 멜로로 보는 이들을 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인다.

tvN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 AR 게임 도중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류로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져 발생한 사건을 다룬다. 유진우(현빈)는 게임에서 친구 차형석(박훈)을 죽이지만 차형석이 게임을 했던 그 장소에서 시체로 발견되며 미궁에 빠져들게 된다.

살인범 누명을 벗고 사라진 세주와 존폐 위기에 놓인 회사까지 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유진우가 유일하게 위로받는 인물이 정희주(박신혜)다.

박신혜는 호스텔을 운영하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오가야 했던 스페인에서의 힘든 일상에서도 늘 생기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온 후 사라진 세주의 진실과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유진우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낸다.

정희주가 엠마로 지낸 스페인 그라나다에서는 강렬한 태양만큼이나 생기 있는 패션이 주를 이뤘다면 한국에서는 길이가 긴 맥시 코트가 동생 세주와 연인 진우의 걱정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정희주의 애끓는 감정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코트는 2018/19 겨울시즌, 롱패딩 점퍼와 자리를 교체해 필요충분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연관 검색어에 ‘박신혜 코트’가 올라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박신혜 코트는 종아리에서 발목 사이 지점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통상적으로 ‘맥시 코트’로 불린다. 길이뿐 아니라 스탠더드보다 한 치수 큰 ‘오버사이즈’와 더블버튼 코트를 기본으로 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박신혜에게 적당한 수위의 일상성을 부여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정희주의 현실 체감도를 높인다.

이뿐 아니다. 진우와의 공식적인 첫 데이트에서는 허리가 잘록한 X라인 실루엣의 적브라운 맥시 코트를 입어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더블버튼의 테일러드 코트는 올 겨울 가장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박신혜처럼 남성적 느낌이 도드라진 디자인을 고르면 쿨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특성상 PPL이 곳곳에 배치돼 긍정과 부정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박신혜의 코트만큼은 드라마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정희주의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는데 적절한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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