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mysql_fetch_assoc():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MySQL result resource in /home/chicnews/m/counter/mcount.cgi on line 11
신도현 "'제3의 매력은 도전, '땐뽀걸즈'는 소중한 보물" [인터뷰]
신도현 "'제3의 매력은 도전, '땐뽀걸즈'는 소중한 보물" [인터뷰]
입력 2019. 01.21. 14:53:16
[더셀럽 최정은 기자] 174cm의 큰 키에 투명한 피부, 소녀와 여인의 얼굴을 모두 지닌 도회적인 미모의 신인 신도현(25)은 데뷔 1년 만에 웹드라마를 제외하고도 무려 네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거나 촬영 중이다.

신도현은 지난 2017년 박원의 '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로 데뷔, 웹드라마 두 편을 거쳐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로 지상파에 데뷔했다. JTBC '제3의 매력'에 이어 차기작 KBS2 '땐뽀걸즈' 통해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낸 신도현은 오는 3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더 뱅커'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더셀럽 본사를 찾은 신도현과 지난달 25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성장드라마. 신도현은 한때 유도 선수였지만 현재는 친구들과 노는 것 외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인물인 이예지를 연기했다.

신도현은 당초 박혜진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이주영이 연기한 박혜진은 할머니 손에서 혼자 자란 학생으로 다른 학생들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대신 빨리 어른으로 자라는 길을 택한 학생이다. 오디션을 본 뒤 그녀는 뜻밖에 이예지 역을 맡게 됐다.

"혜진이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갑자기 예지 역할로 (캐스팅이) 됐다고 했다. 원래 예지 캐릭터가 시놉상 운동선수였고 먹는 걸 좋아한다. 많이 먹어서 힘들었다. 뒤에 걸리는 장면들이 먹는 장면이 많았다. 처음에 감독님도 조감독님도 예지가 너무 화려하게 생겼다고 자꾸 놀리셨는데 계속 이야기하셔서 속상해 운 적도 있다. PD님도 아신다. 끝나고 '잘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혜진이는 주영 언니가 정말 잘 해줬고 예지를 연기하며 좋은 점이 많았다. 예지는 실제 내 성격과 비슷해 연기하기 편했다. 많이 먹고 그런 것도 비슷하다. 예지가 삶에 대해 무기력한 캐릭터잖나. 내가 그랬던 시기가 있었다. 남보다 행동에 있어 굼뜬 면도 있는데 그런 점도 비슷하다."

실제 예지의 무기력한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는 신도현. 그런 그녀의 모습으로 인해 예지라는 캐릭터를 만나게 된 게 아닐까.

"오디션 때 그걸 (말투와 성격) 보셨나 보다. 나도 생각지도 못해 의외였다. PD님들을 제외하고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처음에 리딩 장소에서도 시놉시스 상 내가 떨어지는 이미지가 아니었나 보다. 통통하고 작고 귀여운 이미지를 생각했나보다. 리딩때 잘 보이려 잔뜩 꾸미고 가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전작인 '제3의 매력'에서 연기한 톱스타 김소희와 이예지는 정말 다른 캐릭터다. 그녀에게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하려 생각하고 임했는지 물었다.

"'제3의 매력'이 정말 힘들었다. 시작할 때 스스로 도전이라 생각했다. 그 역할을 생각한 게 아니어서 (캐스팅) 된 후 정말 부담이 심했다. 도전이 성공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땐뽀걸즈'에선 리딩 후 실제 성격을 알고 나서는 (PD님이) '그냥 그렇게 해주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실제 꾸미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털털한 편에 속한다. 그냥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리딩하고 나서는 '보면 볼수록 예지 같다. 그냥 그대로 해 달라'고 하시더라."

'땐뽀걸즈'의 배경은 거제도. 실제 거제도에서 약 3개월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배우들은 숙소에서 지내며 밤마다 촬영이 끝나면 모여 수다를 떨고 그런 시간을 통해 많이 가까워 졌다.

"거제도에 관해 바삭해졌다. 집같이 편했다. 서울 일정이 있어 자주 왔다갔다 했다. 서울로 계속 오고 싶었는데 나중엔 막상 서울 있으니까 거제도가 편하고 조용하고 차도 안 막히고 나중엔 거제도가 집 같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사람들과 정도 많이 들었고.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마지막 날엔 아쉬워서 아침 7시까지 이야기하며 밤새우고 한 명씩 기절했다. 주영 언니와 나만 남아 아침까지 이야기했다. 연기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언니는 인생에서도 선배이고 우리보다 연기적으로도 경험이 더 많고 하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배경이 거제도인 만큼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야 했다. 연기에 사투리까지 구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부모님이 사투리를 쓰신다. 부모님은 경북 사투리를 쓰신다. 나도 경북 출신인데 초등학교 때 이사 와서 사투리를 잘 못 쓴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들어온 게 있고 막상 거제에 내려가 살며 촬영을 하니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 세완 언니도 많이 도와줬고 아주 어렵진 않았다. 시라 역을 맡은 지인 언니도 거제분이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사투리가 다르니까 그때그때 헷갈리는 걸 한 번 읽어달라고 하고 듣고 따라 하려 했다. 어색하게 따라 하기 보다 경상북도 사투리여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아 경상북도 사투리를 했다."

'땐뽀걸즈'는 잔잔한 음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제도 바다, 학교, 길, 아이들의 모습뿐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기를 다룬 여러 장면이 힐링을 선사한 작품이다. 잔잔하지만 명장면으로 꼽을 만한 장면이 많다. 신도현에게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들었다.

"나도 애청자여서 다 좋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방송에서 명장면이라 흔히 말하는 것보다 사소하게 지나가는 장면이었다. 편집은 됐지만 우리가 쌓은 추억이 많아서 '저때 재미있게 찍었는데' 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애드리브를 항상 허용해주는 분위기였다. 학교 교실에서 촬영하며 쌓은 즐거운 기억이 많다. 또래들이기도 하고 촬영이 항상 재미있었다. 특히 도연(이유미) 영지(김수현) 친구들은 애드리브를 정말 잘했다. 나중엔 정말 친해지니까 진지한 장면에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는 학창시절을 다룬 드라마다. 신도현 역시 학창시절을 추억하지 않았을까? 그녀의 학창시절에 관해 물었다.

"난 고등학교를 외국에서 다녀서 크게 그렇진(추억이 떠오르진) 않다. 생각해 보면 내가 예지와 비슷한 게, 학창시절에도 그냥 가만히 있는 친구였다. 그리 나서지도 빠지지도 않고 중간에 있는 친구. 촬영하며 '정말 (나와) 비슷한 친구구나' 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시절 3년을 보냈다. 영어를 좋아해 정확한 꿈이 없었을 때 영어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가게 됐다. 나름의 추억도 있는데 확실히 이번 작품을 찍어보니 '한국 학교에서 한국인으로서 지냈다면 더 많은 추억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미국 학교생활도 즐겁긴 했는데 어쨌든 정서가 다르니 경험했다고 할 만한 것 중 잘 떠오르는 건 없다."

'땐뽀걸즈'는 시청자의 호평에 비해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신도현에게는 어떤 드라마로 남을지 궁금했다.

"보물인데 약간 작은 보물?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질처럼 그렇게 보관하고 지내고 싶은 작품이다. 내 인생 있어 큰 영향을 끼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내게 굉장히 소중하고 오래 간직하고 싶고 그런 것 같다. 연기적인 부분은 항상 아쉽다. 그 부분은 미리 다 이야기를 했었다. 연연해서 하지 말자고. 아쉽긴 했지만 작품 자체는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보면서 나도 좋았다. 좋아해 준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 그걸로 만족한다."

아직 신인이라 베일에 싸인 그녀에게 신도현이란 배우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난 자신을 잘 포장하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인터뷰 같은 것도 항상 어렵고 그런 면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난 나의 그런 면이 좋다. 스스로 장점이라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신도현이 데뷔 1년 만에 쌓은 필모는 놀랍다. 그녀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그녀가 가진 외모에서 풍기는 매력과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일 터다.

"진부한 말이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회사를 만났고 좋은 시기에 일을 시작하게 됐고 좋은 분들과 여태까지 일하며 좋은 분들을 만났던 것 같다. 나만 잘해서 잘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것 같다. 인간미 있는 사람이 되는 걸 장점으로 키우고 싶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 그래야 이 일을 오래 할 것 같다. 연기를 잘하는 건 기본이라 생각하고 계속 배워나갈 계획이다."



신도현이 연기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스물한 살 겨울에 처음 연기를 접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배워보고자 입시를 처음 시작했다는 그녀는 스물두 살에 대학 생활을 시작했고 스물셋에 일을 시작, 자연스럽게 일이 잘 풀리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임을 확인했다고.

"배우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내가 워낙 이것저것 관심이 많았는데 하날 밀고 나갈 자신은 없는 친구였다. 유학을 갔을 때 혼자 있 이런저런 선택을 혼자 하게 되면서 뮤지컬 연극 쪽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도 그쪽으로 워낙 잘 돼 있어 그냥 이런 것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와서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배웠던 건데 자연스럽게 직업이 됐다. 일을 하면서 이 일이 내게 맞는다는 걸 계속 느낀다. 무기력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향도 있었는데 그게 확실한 목표가 없어서였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부터 책임감도 생기고 많이 바뀌었다."

'땐뽀걸즈'를 시작할 때만 해도 걱정이 앞섰다는 신도현은 결과적으로 값진 경험을 했다. 동료 배우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사람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됐다.

"드라마를 촬영하기 전엔 낯도 좀 가리고 개인주의적인 면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땐뽀걸즈'의 내용처럼 된 것 같다. 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갖게 됐다. 사람에 대한 마음을 더 열개된 것 같다. 처음엔 여덟 친구로 나오는 젊은 여자 배우들이 다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촬영한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다. 촬영하고나선 정말 좋은 기억만 있다. 그런 것에 대해 스스로 마음을 더 열어야겠다고 느꼈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더 뱅커'에 출연하는 그녀에게 촬영에 관해서도 물었다.

"(지난달) 29일 첫 촬영을 했다. 아직 몇 번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분위도 좋고 운이 좋은 것 같다. 선배님들 좋으시고 이번 특히 대선배 님들이 많이 나와 걱정이 많다. 다 좋은 분들이시고 아직 아무 문제 없이 잘 하고 있다. 극 중 내 이름이 미호인데 어제 촬영을 하다 김상중 선배님이 '미호 미워. 왜 이제와 미워' 하시더라.(웃음) 좋은 말씀도 해주셨다. 이번에 뵀을 때도 '많이 부딪치고 많이 경험을 해야한다. 많이 깨져봐야 한다' 하는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아픙로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가 기대되는 신인 신도현에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모습에 관해 물었다.

"모두 그렇겠지만 연기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연기 잘 하는 연기가자 되고 싶다. '스위치' 끝나고 인터 했을때까지만 해도 배우란 타이틀이 부끄러웠다. 아직도 그런 게 있다.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은, (배우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VAST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