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형사' 조이현 "괴물신인? 아직 과분, 앞으로 더 보여줄 게 많아"[인터뷰]
- 입력 2019. 01.21. 15:31:37
- [더셀럽 박수정 기자]"'나쁜형사' 첫 시작, 많이 부담됐지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했어요"
배우 조이현이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를 통해 '괴물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나쁜형사'의 첫 시작을 끊은 조이현은 강렬한 존재감과 미스테리한 분위기로 초반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큰 공을 세웠다.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극 중 조이현은 과거 살인사건의 목격자 배여울로 분했다. 최근 더셀럽과 만난 조이현은 배여울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것에 대해 "첫 방송이 끝나고 좋은 반응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했다.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는 아직 과분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방송 이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얼떨떨했어요. 아직 칭찬을 받은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제가 잘했다고 느끼셨다면 잘 도와주신 신하균 선배님 덕분인 것 같아요. 신하균 선배님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배여울은 주요 에피소드가 되는 핵심 인물로 주연만큼이나 '나쁜형사'에서 비중있는 캐릭터 중 하나다. 조이현은 데뷔작인 웹드라마 '복수노트' 덕분에 배여울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오디션 비화를 전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제가 출연했던 웹드라마 '복수노트'를 보시고 연락을 먼저 주셨어요. 배여울 역을 찾는 데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디션을 보러간 날 1시간 넘도록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날 배여울 역의 대사를 즉석에서 읽고 그 자리에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죠. 배여울이 엄마랑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밝은 신이 있었는데, 그 대사를 읽는데 순간적으로 울컥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시곤 감독님이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들었어요. 오디션 직후 곧바로 연락을 다시 주셨어요. 잘 달릴 수 있냐고 물어서 '잘할 수 있다', '체력 좋다'고 얼른 대답했죠(웃음)"
'나쁜형사' 합류 전 조이현은 이미 '나쁜형사' 전작인 MBC 드라마'배드파파' 촬영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해야했던 조이현은 오히려 그런 작업들이 좋은 시너지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배드파파'와 '나쁜형사'가 촬영 시기가 겹쳤어요. '배드파파'의 김세정과 '나쁜형사'의 배여울은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캐릭터라 촬영하면서 오히려 더 재미있었어요. 배여울은 극도로 어두운 캐릭터라 걱정했었는데 두 캐릭터를 번갈아 가면서 작업을 하다보니 더 쉽게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었죠"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그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배여울을 표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극한 상황에서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에 임했다고.
"대부분의 신이 공포,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장면들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그런 장면들을 잘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어요. 다 똑같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도 있잖아요. 다르게 접근하기 위해서 장면마다 눈빛, 호흡에 다양한 변화를 주려 노력했어요"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을 받은 만큼 '나쁜형사'는 극 초반 유독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다. 심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조이현은 "슛 들어갔을 때는 진짜 순간적으로 무서웠다. 그래도 컷이 나면 곧바로 그 상황에서 벗어났다. 선배님들, 감독님들, 스태프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용기를 갖고 촬영에 임했다. 사실 힘든 장면도 거의 없었다. 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 정말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렸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촬영장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점수로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4점 정도 주고 싶다. 아직 보여드릴 게 너무 많다. 그래서 4점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뮤지컬과를 거쳐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조이현은 지난 10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연기 활동을 시작한 신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로 김동희, 신예은, 신은수와 함께 2019년 활약이 기대되는 라이징 스타로 꼽힌다. 2018년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조이현은 곧바로 차기작 준비에 돌입했다.
조이현은 "2018년은 정말 알차게 보냈다. 웹드라마와 장편 드라마 2편에 참여하게 됐다. 칭찬도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진 조이현은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판타지나 코믹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밝은 분위기의 캐릭터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끝으로 아직 방영중인 '나쁜형사' 시청 독려도 잊지 않았다. 조이현은 "'나쁜형사' 열혈 시청자다. 더 궁금하고 싶어서 일부러 대본을 안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도 치열하게 촬영하고 있을 '나쁜형사' 선배님들,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응원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시청자 분들도 끝까지 사랑과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