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왕 ‘라이온 킹’, 완벽에 가까운 종합 예술 [리뷰]
입력 2019. 01.22. 18:03:05
[더셀럽 이상지 기자] 뮤지컬 ‘라이온 킹’이 ‘뮤지컬의 왕’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150여분의 시간동안 펼쳐지는 ‘라이온 킹’은 무대 미술, 음악, 스토리까지 완벽에 가까운 종합 예술을 보여준다.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은 ‘라이온 킹’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태어난 전 세계 최고 흥행작 1위 작품이다. ‘라이온 킹’은 지난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9천 5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기록을 세웠다.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은 뮤지컬 ‘라이온 킹’이 지난해 11월 한국에 상륙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수많은 뮤지컬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오리지널 공연에 참여한 줄리 테이머가 또 한 번 연출을 맡아 브로드웨이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라이온 킹’ 프로덕션에 활동한 배우들의 과반수가 한국 공연에 합류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무대뿐 아니라 의상, 가면 그리고, 인형 퍼펫까지 디테일한 요소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약 170000시간의 수작업으로 탄생된 200여개의 마스크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공연을 봐야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나의 조각처럼 표현된 아름다운 마스크들은 조형적 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오프닝 무대인 ‘써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장면에서 코뿔쏘, 코끼리, 원숭이, 기린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줄리 테이머의 손을 통해 창조된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들은 뛰어난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만들어졌다. 팔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새의 움직임은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모빌을 떠올리게 한다.

미술 뿐 아니라 음악 역시 세계 최고의 수준을 보여준다. 팝의 전설 엘튼 존과 전설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의 환상의 콤비, 작품의 근간이 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음악가 레보 엠, 영화 음악의 대부 한스 짐머가 애니메이션에 이어 뮤지컬까지 참여했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 상을 모두 휩쓴 원곡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영화적인 웅장함까지 더했다.



스토리는 원화의 줄거리를 고스란히 따르면서 ‘서클 오브 라이프’라는 메시지를 한층 강조했다. 정글의 왕인 사자 무파사와 악당 스카 사이에서 일어나는 권선징악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무파사의 아들 심바가 아버지를 잃고 고향으로 떠나길 거부하다 다시 왕국의 평화를 위해 나서는 모습까지. 주인공 심바와 날라 사이 태어난 새로운 3세는 희망과 미래를 상징한다. 오는 3월 28일까지.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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