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 "기대 이상의 사랑, 감사해요" [인터뷰]
입력 2019. 01.31. 16:51:28
[더셀럽 심솔아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서비서가 죽음을 맞이하자 팬들은 살려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그 이유는 서비서를 연기한 민진웅 덕분 아닐까. 그렇게 민진웅은 '알함브라'를 통해 더욱 사랑받는 배우가 됐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하 '알함브라')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

극 중 서비서로 7개월을 산 민진웅은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사전제작이었던 '알함브라'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이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보통 드라마 끝날 때 촬영이 비슷하게 끝나는데 사전으로 하다보니까 12월 말까지 종방연이 다 끝났다. 찍으면서 다같이 걱정도 많이 하고 기대도 많이하고 그랬었는데 걱정과 달리 오히려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7개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구나 확인받는 시간이었다."

서비서는 감독의 지지로 만나게 된 캐릭터다. 그동안 한 번도 작품을 해보지 않은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은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감독님이 제안해주셨다. 제가 했던 전작을 보셨더라. 현빈 형이 캐스팅 되시고 그 다음에 제가 떠올라서 먼저 강력하게 말씀해주셨다. 연이 없는데 불러주신건 거의 처음이었다. 너무 감사했다."

'알함브라'는 16회 동안 몇 번의 변곡점을 맞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서비서의 죽음이었다. 모두를 놀라게한 반전이었던 그의 죽음은 그에게도 의외의 전개였다.

"원래 처음에는 몰랐다. 감독님이 많은 비서가 있었지만 새로운 비서가 될 것 같다. 도움이 되는 작품이 될거 같다고 해주시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게임에 들어가나보다', '참여하고 큰 도움이 되나보다' 생각했었는데 그럴 줄은 몰랐다."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바람에 조금은 서운하거나 허무할 수도 있었겠지만 민진웅은 오히려 그 신을 2일이나 찍었는데도 1분 밖에 나오지 않아 허무했다며 웃었다.

"허무한 느낌은 그런 것 보다는 그 기차역 신만 2일 찍었는데 1분 나왔다. 그게 허무했다."



'알함브라'에서 시청자들을 가장 뭉클하게 했던 장면 중 하나가 서비서가 유진우를 구하는 장면이다. 또 시청자들은 서비서를 살려내라며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살려내라고 해주셔서 그 응원도 잘 받았다. 저는 같은 일 하는 친구들하고도 방송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더 크게 놀라셔서 그 정도인가 싶었다."

이러한 응원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현빈과의 브로맨스. 민진웅은 현빈에 대해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유대표로서도 좋아하지만 정말 본 받을 게 많은 형이다. 저에게는 현빈이었는데 알고 보면 처음부터 잘됐던 것도 아니었고 형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알겠더라. 항상 무겁지 않은데 진지하게 하려고 하시고 그 안에 즐거움과 유쾌함 가지면서 챙기면서 연기도 잘한다. 안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

앞서 민진웅의 죽음 이후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잠시 그는 버그 삭제로 완전한 죽음을 맞이했다. 민진웅은 이 장면을 가장 슬펐던 장면으로 꼽았다.

"버그 삭제되는 장면은 배우인 나에게 좋은 장면이었다. 당시에는 현빈 형의 표정을 볼 수 없어서 방송을 볼 때 정말 슬펐다. 저는 같이 한 형의 표정을 보지 못하고 몸으로 느꼈다. 형 때문에 많이 슬펐다."

'알함브라'에 이어 '말모이'까지 쉼 없이 달려온 그는 무대에 대한 욕심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공연의 특성상 큰 결심을 해야하는 만큼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공연은 언제든지 준비 중인데 오히려 촬영보다 많은 것들이 맞아야 가능하다. 조만간 저도 빨리 무대에 서고 싶고 주어지는 작품들이 있으면 열심히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민진웅은 '알함브라'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했다. "살아돌아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은 그는 후련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한다.

"살아 돌아오지 못해서 죄송하다. 너무 많이 좋아해주시고 반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있다. 다음 작품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덕분에 7개월동안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었었는데 말끔히 해결되는 순간들이 생겼다. 빨리 또 스크린이나 드라마나 무대에서 찾아뵙도록 하겠다. 행복하십시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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