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 워너원” WANNA ONE 512 展, 512일의 찬란했던 기록 [리뷰]
입력 2019. 02.01. 16:53:09
[더셀럽 이상지 기자] ‘고마워요. 내 삶에 이런 선물을 줘서,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를 사랑을 줘서. 내가 지금 보고 느끼는 모든 걸 평생 가슴 속에 간직할게요’ (강다니엘)

워너원의 찬란했던 512일을 기록한 전시 ‘WANNA ONE 512 展’이 1일 개막했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상상공간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WANNA ONE 512 展’은 2017년 8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워너원의 1년 6개월의 여정을 보여준다. 워너원의 활동 기간을 초기, 중기, 해체까지 크게 3파트로 총 512일의 기록을 담아냈다.

전시장에는 마지막 워너원 콘서트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워너원 해체의 아쉬움을 느끼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막 첫날부터 방학을 맞이한 학생 팬들과 월차를 내고 방문한 직장인 팬들로 북적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까지 찾아 워너원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입구에서는 3D 맵핑 기술 동원한 화려한 미디어 아트로 재현된 워너원이 팬들을 맞이한다. 11인의 멤버들과 화려한 영상이 어우러져 케이팝 뮤직비디오 속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이어진 코너에서는 워너원의 어릴적 사진과 함께 데뷔 초 작성한 프로필이 전시되어 있다. 자필로 작성된 프로필에는 때묻지 않은 멤버들의 순수함이 느껴져 팬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본격적인 전시는 이들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101’부터 시작된다. 멤버들을 울리고 웃게 했던 시상대를 재현한 세트는 관객들을 타임머신에 태우고 과거 속으로 안내한다. 2017년 인기리에 방송된 ‘프로듀스 101’의 생생함을 담기 위해 피라미드 구조의 세트장을 0.8배 크기로 재현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이 촬영 당시 실제로 착용한 교복 의상이 전시되어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큰 방을 연결하는 중간 복도에서는 티저 사진과 앨범 재킷으로 구성된 사진 전시가 이어져 워너원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봄바람’ ‘에너제틱’ 무대에서 착용한 의상까지 전시되어 있어 멤버들의 온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워너원의 실물 앨범과 함께 실제 연말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가 벽면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그동안 워너원이 아이돌로서 쌓아온 포트폴리오를 집대성했다.

거울 방에서는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의 현장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전하는 멤버들의 코멘트가 적혀있다.

‘누군가의 행복을 이렇게 간절하게 바랬던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워너블 꼭 행복해줘요’ (윤지성),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워너블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저도 항상 워너블의 우주에서 빛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옹성우) 등의 멘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360도로 구현한 영상관이다. 20분 가량의 영상에는 ‘프로듀스 101’ 시절 연습생으로 출발한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부터, 350만장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는 대국민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대서사가 담겼다. 영상의 시작과 끝에는 워너원을 향한 애틋함과 활동이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된 복잡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팬들이 있었다. 이번 전시를 더욱 의미 있게 완성하는 것은 바로 그들을 향한 팬들의 사랑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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