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T퀸' 송하예 "아이유 선배처럼 특별한 앨범 제작하고파"[한복인터뷰]
- 입력 2019. 02.05. 07:00: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JTBC '메이드 인유', SBS 'K팝스타' 시즌2 출신 가수 송하예가 2019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송하예는 'K팝스타' 시즌2 출연을 계기로 2013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4년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OST '행복을 주는 사람’ 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하예는 최근 발표한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OST ‘너무 늦었잖아요’까지 총 30곡의 OST를 발표, 국내 최다 OST 가창 기록을 세우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거미, 백지영, 린을 잇는 차세대 'OST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송하예는 올해 1월 더하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 복귀를 예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기 앨범을 준비 중인 송하예는 설 연휴를 앞두고 더셀럽 사옥을 찾았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송하예는 활기찬 설 인사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복은 얼마 만에 입어보는 건가
- 오랜만에 입어보는 거라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원래 한복을 좋아한다. 이렇게 예쁜 한복을 입을 수 있어 기분 좋다.
▶올해 설 계획은
- 이번 설은 수원에서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우리 가족은 매 명절마다 큰 마트에 다 함께 가서 하루 종일 놀곤 한다. 장을 보러 간다기보다는 쇼핑도 다 함께 하고 어린 사촌동생들은 마트에 있는 놀이방에서 놀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만의 명절 이벤트다. 올해도 그렇게 보낼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들을만한 귀경길 추천곡을 꼽자면
- '하나뿐인 내편' OST '너무 늦었잖아요' 추천한다. 고향 가시는 길 너무 늦지 않게 가셨으면 좋겠다(웃음). 또 '차달래 부인의 사랑' OST '너를 보여줘'도 추천한다.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노래다. 가족 모두 신나는 귀경길 되시길 바란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 보컬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전 소속사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제 앨범을 내기는 힘들었다. 주로 OST 작업을 많이 했다. 제 앨범을 낼 수 있기만을 기다리면서 곡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취미 생활도 생겼다. 요즘 포켓볼, 보드게임에 푹 빠져있다.
▶공백기 동안 드라마 OST 참여를 정말 많이 했더라. 국내 최다 OST 가창 기록이라고 들었다
- 사실 10개 이후로 잘 세어보지 않았다(웃음). 벌써 30곡 정도라니 실감이 안 난다. 기사를 보니까 'OST 퀸'이라는 수식어도 붙여주시더라. 신기할 따름이다.
▶OST 수입도 궁금하다
- 분기별로 꾸준히 나온다.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니라서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원래는 데뷔 후에도 용돈을 받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있다. 뿌듯하다.
▶KBS1 '차달래 부인의 사랑', SBS '사의 찬미', '신과의 약속' OST 모두 카카오 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너무 기쁘다. 제가 부른 OST를 특히 부모님 세대가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너무 감사하다. 저희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신다. OST가 나올 때마다 기대를 많이 하신다. 차트 순위가 좋을 때는 직접 캡쳐를 하셔서 저에게 보내주신다. 정말 기분 좋다.
▶KBS2 '하나뿐인 내편' 등 인기 드라마에도 OST 참여를 많이 했던데
-저도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에 OST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 특히 최근에 '하나뿐인 내편' OST에 참여했는데 할머니가 엄청 기뻐하셨다. 할머니가 '하나뿐인 내편' 애청자이신데 드라마에 제 노래가 드라마에 나온다고 말하니까 진짜 좋아하셨다.
▶지금까지 부른 OST 중에 가장 애착 가는 곡은
- SBS 드라마 '사의찬미' OST '스테이 위드 미 (Stay With Me)'를 제일 좋아한다. 그동안 리메이크곡을 많이 불렀었는데, 이 곡은 제가 원곡자다. 우리 세대의 발라드도 부르고 싶었었는데 때마침 이 곡을 만나게 됐다.
▶참여한 OST 중 유난히 리메이크곡도 많더라.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곡이 있다면
- 리메이크곡만 11곡 정도 된다. 명곡들을 제 색깔을 입혀 부르는 재미가 있더라. 선배들의 곡들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 아니냐. 정말 재밌었다. 앞으로 리메이크해보고 싶은 곡은 성시경 선배님의 '차마'다. 학창 시절 이 노래를 듣고 나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가사가 너무 슬펐다. 그리고 선율이 아름다워서 정말 좋아한다. 그 느낌 그대로 여자 버전으로 불러보고 싶다. 또 아이유 선배님처럼 리메이크곡 앨범을 내는 것도 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다.
▶또 다른 버킷리스트가 있는지
- 지금의 목표는 제 목소리를 더 널리 알리는 거다. 또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도 제작하고 싶다. 특히 아이유 선배처럼 스토리가 있는 앨범을 내고 싶다. 저만의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앨범을 선보이는 게 제 꿈이다.
▶최근에 더하기 미디어와 새 둥지를 틀었다. 새 앨범은 언제쯤 만날 수 있나
- 자작곡은 계속 만들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20곡 정도의 곡을 만들었다. 계속 회사와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3월~4월쯤 싱글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리드미컬한 느낌의 곡이 될 지 발라드로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다.
▶올해 벌써 데뷔 6년 차다.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이제 시작인 것 같다. 'K팝스타' 이후 정식 데뷔를 하기까지 걸그룹 제의가 엄청 많았었다. '그냥 할걸'이라는 후회도 했었다. 마마무 문별, 청하, 여자친구 유주, 백아연 등 같이 데뷔를 준비했던 친구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고집한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곡을 많이 썼다. 그리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힘듦을 견뎠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 전 회사와 관계를 정리할 때 가장 힘들었다. 가수를 포기할 마음까지 먹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카페 일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컸지만, 뭔가를 하지 않으면 우울할 것 같아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일을 하면서 노래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그런 시기에 지금의 회사를 만나게 됐다. 좋은 기회를 얻어 기쁘다.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 든다.
▶SBS 'K팝스타'가 배출한 스타 중 한 명이다.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나
- 다시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제 성격과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바쁘게 경연을 준비하면서 '내 색깔이 뭘까'라는 고민이 생겼다. 콘셉트에 맞춰서 계속하다 보니까 제 의견과 상관없이 시키는 대로만 했던 것 같다. 또 적응을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 인생이 걸린 일 아니냐. 저 같은 경우에는 하고 싶은 걸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를 말리지는 않는다. 인생에 분명히 도움이 되고 음악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아직 'K팝스타' 출연 당시 송하예를 기억하는 대중이 많다
- '아직 그 시기에 머물러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스스로도 한다. 아직도 19살, 20살 때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제 나이를 말하면 잘 안 믿으신다. 열심히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직 그때의 나를 넘지는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OST에 더 목을 맸던 것도 있다. 'K팝스타' 출신이 아닌 'OST퀸'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게 돼서 좋다. 이제는 제 앨범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새 앨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 '믿고 듣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리고 성시경 선배님이 제 롤모델인데 그런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로 남고 싶다. 편안한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새해 목표와 소망은
-올해 꼭 제 노래로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들고 싶다. 그리고 음악방송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기다리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매년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벌써 3년째다. 이제는 안 기다려주셔도 된다. 힘들 때마다 항상 옆에 있어주시고 힘이 되는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오래 기다려주신만큼 올해는 꼭 보답하겠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설 인사 부탁한다
- 새해 복 완전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올해는 대중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세먼지 조심하시길. 올해는 더 자주 뵀으면 좋겠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