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 캐슬’ 정준호, 시청률에 우왕좌왕 하지 않았던 배우들 [인터뷰]
- 입력 2019. 02.07. 12:04:34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시청률 1%대에서 20% 중반을 웃돌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SKY 캐슬’에서는 극 중 모든 배우들이 조명되며 화제가 됐다. 특히 정준호는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가 무색하게 놀랄만한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정준호를 만난 더셀럽은 지난 5개월 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SKY 캐슬’은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자식들은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정준호는 극 중 한서진(염정아)의 남편이자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는 가히 폭발적인 인기였다. 이는 촬영을 하던 배우들도 느껴질 정도였다고. 정준호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 받는 드라마를 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 작품을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이런 인기는 매번 오지 않으니 사랑 받을 수 있을때 많이 느끼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SKY 캐슬’은 정준호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었기도 하다. 그랬기에 그 또한 강준상 역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정준호의 노력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대중들은 벌써부터 정준호의 차기작을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정준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다음 작품을 선택할때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완벽한 마무리를 찍은 ‘SKY 캐슬’이지만 시작은 미약했다. 첫 방송 시청률이 1%대로 저조했기 때문. 이에 정준호는 “1%라는 시청률로 시작해 20%대 시청률로 마무리한 건 정말 만화 같은 이야기”라며 “이건 드라마의 재미도 중요했겠지만 시청자분들께서 저희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고 인식하고 드라마를 보신 게 촬영하는 배우들에게 더욱 큰 힘을 실어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낮은 시청률에도, 그리도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시청률에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자기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드라마는 정곡을 찌르면서 이야기가 흘러갔기에 파급 효과가 더욱 컸던 것 같다”라고 화제성이 높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여자 연기자들이 메인으로 나온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지 않은데 우리 드라마의 경우, 1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매우들이 잘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SKY 캐슬’은 어른들 연기와 더불어 아이들의 연기도 빛을 발했다. 특히 극 중 딸로 나왔던 김혜윤(예서)과 이지원(예빈)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촬영장에서 선배들에게 인사하 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슛 들어갔을때 모든 역량을 쏟아내는 것이 진정한 배우다라고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는데 애들이 참 머리가 좋은건지 정말 슛 들어가면 눈빛이 확 바뀌어서 연기를 소름돋게 잘해 저도 놀랐다”고 웃어보였다.
아울러 지난 작품에서는 불륜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아내로 만나게 된 염정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염정아는) 굉장히 털털한 배우다”라며 “현장에 와서도 연기를 참 쉽고 편하게 하는 편인데 정말 잘한다. 순간 집중력이 엄청 좋은 것 같다”라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이어 “이렇게 두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것도 인연이니 근래 부부동반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곧 부부동반으로 식사 자리를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SKY 캐슬’은 현재 사교육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교육 드라마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입시를 설계하는 ‘코디네이터’가 있다는 점을 알게된 이들도 다수다. 정준호 또한 ‘SKY 캐슬’을 통해 입시 코디네이터의 존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됐다고 한다.
그는 “어렴풋이는 알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서 더 확실히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디는 매니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매니저는 아이가 우왕자왕할때 좋은 비전을 제시해주고 환경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 코디도 좋은 측면으로는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른 잘못된 길로 빠질 수는 있으니 그 관계선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긍정적이게 본다면 코디네이터도 아이에게 필요하다는 정준호는 실제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어떤 스타일일까. 그는 “아이 엄마가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보니 애 교육을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겨놓은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결혼 후, (먼저 결혼한) 선배들 조언을 듣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중요하다는걸 알았다”며 “그래서 그 후로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달라진 교육 방침에 대해 말했다.
현재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정준호에게도 ‘SKY 캐슬’은 뜻깊었던 작품이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가 너무 잘 됐다보니,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이 드라마를 함께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아쉬운 마음이 있긴 하다. 하지만 ‘SKY 캐슬’은 대중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올해 돼지띠 복이 넝쿨째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공감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