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인’ 김향기, “작품이 말하는 목소리에 매료됐다” [인터뷰②]
- 입력 2019. 02.08. 14:04:05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10대에 쌍천만 배우 타이틀을 갖게 된 배우 김향기가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따뜻한 영화 ‘증인’으로 돌아왔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며 펼져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향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해본적 없었던 자폐아 소녀를 연기하게 된 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김향기를 만났다.
영화는 조용하면서도 울림이 있다. 또 적재적소에서 실소를 터트리는 웃음 포인트들도 잘 배치돼 있다. 김향기 또한 “우리 영화는 감동을 만들면서도 생각보다 장면 곳곳에 웃음 포인트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 따뜻하면서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를 본다면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물음이 계속해서 생각날 것이다. 이는 순호와 지우가 서로를 이해하게되는 하나의 연결고리이자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던져볼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
김향기는 “지우가 순호 아저씨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고 질문했는데, 그때 지우는 순호 아저씨가 자신을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질문을 던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자의 입장을 알게 된 이후에 지우가 순호에게 던진 이 단순한 질문은 순호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보면 ‘좋은 사람’과 ‘좋은 어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이에 김향기는 “사람마다 입장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게 좋다는걸 확고히 할 수는 없지만 좋음에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명쾌한 기준을 밝혔다.
김향기는 지난 2003년 네 살때 고아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3년 휘 영화 ‘마음이’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웨딩드레스’ ‘우아한 거짓말’ ‘신과함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그리고 올해 스무 살이 된 김향기는 최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해 풋풋한 새내기가 됐다.
올해 성인이 된 만큼, 김향기의 가장 큰 바람은 운전면허를 따서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었다. 그는 “운전 면허를 빨리 따서 혼자 바다 여행을 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아직 교복을 벗는다는 게 실감이 안나는데 대학교를 다녀보면 성인이 됐고 스무살이 된 느낌이 조금은 실감날 것 같다”고 기분 좋은 웃음을 내비쳤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배우로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긴 김향기다. 그는 “작품이 이야기하는 목소리에 많은 매력을 느끼는 편인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작품이 말하는 메시지에 더 깊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봤을때부터 캐릭터들이 모두 설득력 있었던 것 같다”고 ‘증인’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선택했던 작품들 모두 제게 설득력 있게 다가와 내면적으로 캐릭터들을 이해하고 연기했던 것 같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영화 흐름에 따라오시다 보면 지우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실 거에요”
김향기는 “누구랑 봐도 좋을 영화”라고 ‘증인’을 소개하며 “영화가 끝나도 극 중 나왔던 모든 인물들의 잔상이 계속 남으실 것”이라고 영화를 자랑했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신작 ‘증인’은 129분의 러닝타임을 바탕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