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끊이지 않는 잡음, 승리와 버닝썬
- 입력 2019. 02.14. 10:50:00
- [더셀럽 이원선 기자] 빅뱅 승리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잡음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승리와 버닝썬이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1월이었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가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는데 맞은 사람이 가해자가 됐다"라는 내용을 보도하며 버닝썬과 승리를 화두에 올렸다. 특히 이후 가해자로 몰린 피해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폭행 받은 흔적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공개된 클럽 주변 CCTV 영상도 가해자 주장에 신빙성을 놓였다. 당시 영상 속에는 가해자로 몰린 피해자 김 씨가 클럽 직원으로 보이는 이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으며 클럽 내부 CCTV에서도 김 씨의 말대로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의 머리채를 끌고 가는 행위가 확인돼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클럽 측은 "(김 씨가) 여성 손님들에게 성추행을 한걸 목격했고 손님들 민원이 이어지자 묵과할 수 없어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클럽 측의 해명은 이미 확대된 논란을 잡기에 턱없어 부족했던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 큰 문제가 터졌다. 김 씨가 버닝썬 내부, 고위 관계자들과 여성들 간의 성폭행 사실과 클럽 내에서 이루어졌던 마약류 물뽕에 대한 제보를 해 폭행 시비로 시작돼 마약류 사건으로 확장됐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 씨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앞서 의혹이 제기된 클럽 내 성폭행 사실과 관할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하지만 이 문제 말고도 꼭 수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에 대한 수사다. 이에 경찰청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의혹에 대해서는 이후 추가 조사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잡음은 사그라들기는 커녕 날이 갈수록 화력이 더해지는 추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근 이사직을 사임한 빅뱅 승리도 있다.
버닝썬 논란이 처음 제기될 당시 가장 비난을 받았던 인물 중 한 사람은 승리다. 그는 앞서 버닝썬을 운영하는 한 사람이라고 밝혔고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클럽 내부까지 소개했다. 하지만 논란이 터지자 그는 돌연 "군문제로 인해 이사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을 전할 뿐 대중들이 원하는 성폭행,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뒤늦게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쪽 발을 뺀 승리의 해명문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최근 '뉴스데스크'가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는 중국인 MD가 중국 손님들에게 알약을 건넸고 그 중국인들이 화장실에서 해당 알약을 복용했다고 보도하며 버닝썬 내 마약 투약 의혹에 불씨를 지폈다.
또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고 이는 일파만파 퍼져 다시 한 번 승리를 버닝썬 논란에 소환했다. 애나라는 여성은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맡아왔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승리는 한 매체를 통해 "(애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버닝썬은 여전히 의혹에 쌓여있고 승리는 그 의혹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