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14살 농부 이지훈父 "아들, 농부 아닌 대학갔으면…다른 길 많다"
입력 2019. 02.15. 07:56:51
[더셀럽 안예랑 기자] '인간극장' 이지훈의 아버지가 아들의 진로를 고민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열 네 살 농부 지훈이' 5부가 방송됐다.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에는 감율유통센터 공장장이자 기계농의 달인 이민홍씨가 산다. 그에게 있는 특별한 동료는 바로 둘째 아들 이지훈 군이다. 6살 무렵부터 아빠를 쫓아다니며 농사일을 봐왔고 6년 전부터는 직접 농기계를 몰기 시작했다. 자타공인 최연소 농부다.

이날 지훈이는 아버지와 함께 차를 몰고 경매장을 찾았다. 고된 여정이지만 아무런 불만도 없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얘가 뭐가 좋아서 따라다니는지"라고 말했다.

몇 시간을 차를 타고 내렸고 2000개가 넘는 감귤 상자를 내리는 본격적인 일이 시작됐다. 지훈이는 아버지를 도와 포장을 푸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런 지훈이를 보며 아버지는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끄냈다. 그는 "아빠가 못 갔으니까 대학을 작은 아빠를 보낸 거다. 가고 싶어도 못 간 거다"며 지훈이를 대학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훈이는 "대학 가려면 10년 남았다. 천천히 생각하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자"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다"고 대학에 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한 가지만 너무 몰두하지마. 다른 길도 많이 있으니까 생각해봐"라며 "농기구 수리나 이런 것도 전망이 좋다"며 아들에게 진로를 다양하게 열어놓자고 말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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