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치킨’ 주우재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배우의 모습 보여드리고 파” [인터뷰]
- 입력 2019. 02.15. 15:47:27
- [더셀럽 전지예 기자] 주우재가 모델, 예능인, 라디오 DJ로 활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연기에 도전했다. MBN ‘설렘주의보’와 ‘최고의 치킨’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연기자로서 한 발을 내디뎠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셀럽 사옥에서는 MBN 수목드라마 ‘최고의 치킨’(극본 박찬영 조아영 연출 이승훈)의 출연 배우 주우재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고의 치킨’은 치킨집 운영이 꿈인 대기업 사원 박최고(박선호)와 할아버지에게 이어받은 목욕탕에 은둔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 서보아(김소혜)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박최고가 자신의 꿈인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졌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주우재는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제작발표회 때 굉장히 소소하고 따뜻하고 각자의 캐릭터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것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께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씀드렸다. 종영할 때 어느 정도 그런 점을 전달하면서 종영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주우재는 ‘최고의 치킨’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최연소 수셰프로 승진하는 날 교통사고를 당해 재활 불가능한 부상을 입은 셰프 앤드류 강 역할을 맡았다. 예측하지 못한 사고의 발생으로 인해 앤드류 강은 셰프에서 홈리스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박최고(박선호)가 차린 치킨집과 인연을 맺으면서 다시 주방에 셰프로 서게 된다.
극과 극의 상황에 처하게 되는 앤드류 강 캐릭터는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주우재에게 모험일 수밖에 없었다. 작품과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아직까지 선택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촬영하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 실제의 저와 성향이 너무나 다른 캐릭터였다. 저는 평소에 많이 절제하는 편인데 앤드류 강은 저와 반대로 소리 지르고 거칠 것 없는 당당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제가 지금껏 깨지 못하던 부분들을 앤드류 강을 통해서 깰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우재가 분한 앤드류 강은 홈리스와 냉철한 셰프 두 가지의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많은 제작진들이 어려운 캐릭터라고 이야기했고 주우재 역시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특히 두 가지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미묘한 부분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앤드류 강이 홈리스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겉은 초라하고 사회적으로 바닥에 있는 모습이다. 속으로는 전에 갖고 있던 위치에서 남을 하대하고 당당하고 ‘내가 최고야’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어야 됐다. 반면 쉐프의 모습을 표현할 때는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안으로는 인간미 있고 빈틈 있고 따뜻한 면을 표현해야 했다. 이중적인 모습을 나타내면서 미묘한 표현을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초반부 앤드류 강이 홈리스의 모습을 보였을 때 그의 분장은 독특하면서도 시선을 모았다. 옷은 물론이고 수염을 붙인 분장에서도 완벽한 홈리스의 모습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외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홈리스 분장할 때는 정말 분장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던 것 같다. 옷도 헤지게 사포로 긁고 아스팔트에 내려치기도 하면서 옷을 낡게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사용했다. 분장 팀과도 여러 번 상의하면서 신경을 썼다. 비주얼로 반전을 주려고 했다.”
‘최고의 치킨’은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모니터를 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신경 쓰며 연기를 할 수는 없었다. 주우재 역시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역량이 뛰어난 배우라면 그런 거를 많이 생각을 하고 개선을 하고 연기를 했을 텐데 시작하는 단계이고 첫 주연에 첫 드라마여서 현장을 좀 적응하는데 비중을 많이 뒀다. 당연히 모니터할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연기에 도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재미있게 작품을 촬영했다는 주우재. 그는 여러 장면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재미있었던 장면도 언급했다.
“제 이름을 잘못 부르는 장면들이 많다. 앤드류 강을 헷갈려서 앤디 앤써니 등으로 부르며 코믹적인 요소가 상황적으로 생겼다. 그러한 장면을 찍을 때 재밌었다. 애드립도 가미 됐고 현장에서도 스탭 분들마저도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 저도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
주우재는 ‘최고의 치킨’ 주연 배우 박선호 김소혜와의 호흡에 대해서 만족했다. 현장에서 주위 배우들과 나이차가 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다가서려는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워낙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들이고 제가 맏형이어서 혹여나 불편해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그 친구들이 잘 받아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것 같다.”
모델, 라디오DJ, 의류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최근 ‘연애의 참견’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담을 뽐냈다. 차근차근 방송 활동을 하면서 연기의 기회까지 얻게 된 그는 이제는 ‘연기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로를 바꾼다는 생각은 아니고 주어지는 것에 있어서는 열심히 하는 편인 것 같다. 저에게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왔고 열심히 했다. 이번에도 연기 기회가 주어져서 연기에 도전한 결과 연기 욕심이 생겨난 상태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연기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주우재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는 입을 열기 조심스러워 했다. 아직 배우로서 시작점에 선 위치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향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장 어떤 장르나 캐릭터를 하는 것을 섣불리 생각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좀 더 많이 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싶다. 아직 도전하지 못한 캐릭터든 해본 적 있는 캐릭터든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빨리 다음 작품을 만나며 여러 작품을 겪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주우재는 다양한 방송 활동은 물론 배우로서 여러 작품을 만나 도전하고 싶다는 올해의 소망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최대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큰 바람이 아닐 수 있지만 배우라는 타이틀로 많은 분들께 인식을 심어드릴 수 있다면 굉장히 큰 만족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