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김혜자X한지민X남주혁 '눈이 부시게'에 거는 기대
입력 2019. 02.18. 16:42:36
[더셀럽 박수정 기자]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혜자를 필두로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의 호연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 덕분이다.

김혜자, 한지민이 이끌고 있는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눈이부시게'는 주인공 김혜자 역에 국민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이 듀얼캐스팅 돼 첫 방송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연기하는 '김혜자'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 늙어 버린, 몸은 70대 영혼은 스물다섯 청춘이다. 두 사람의 2인 1역 연기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관전포인트다.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는 '투 김혜자'의 활약이 초반 제대로 시청층을 쌓아올릴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거라는 방송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흥행참패를 맛본 고두심, 문채원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과는 달리 '눈이 부시게'가 듀얼캐스팅의 좋은 사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주혁은 '눈이 부시게'로 전작 '하백의 신부(2017)'에서 불거진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뗐다. 그야말로 남주혁의 재발견이다. 극 중 남주혁은 '흙수저' 기자 지망생 이준하 역을 맡았다. 그는 아픈 가족사로 고통받는 이준하의 허망함과 상실감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5살 김혜자와의 풋풋한 로맨스도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 하기도. 70대 김혜자와 이준하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자의 친오빠 김영수로 분한 손호준의 눈부신 활약도 이 드라마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손호준은 tvN '응답하라 1994',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 이어 자신의 주특기인 코믹 연기를 통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혜자와의 리얼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공감을 증폭했고, 허세 넘치는 백수의 생활을 짠내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다소 진부한 소재로 전락한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색다른 변주를 통해 신선한 매력을 잘 살렸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눈이 부시게'만의 타임워프(Time Warp, 시간왜곡)는 기존의 타임워프를 다룬 작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시간을 마음대로 돌릴 수 있는 대가로 25살의 김혜자(한지민)는 그 시간만큼 '젊음'을 잃어간다는 설정으로 재미를 극대화,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70대 김혜자(김혜자)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눈이 부시게'의 첫 성적표는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3%대의 시청률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그만큼 기대가 크다. 경쟁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아직 힘을 못쓰고 있는 반면 '눈이 부시게'는 방송가 안팎으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눈이 부시게'가 초반 입소문에 힙입어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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