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혼혈 가수 박일준의 아픔-차별 "고향 한국인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입력 2019. 02.19. 21:38:25
[더셀럽 최정은 기자] 데뷔 42년차 가수 박일준이 화려한 가수의 삶 이면의 자신의 가족사에 관해 털어놨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80년대 인기 혼혈 가수 박일준(66)을 조명했다.

1세대 혼혈 가수 박일준은 "흑인 비하 단어인 '니그로'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고향이 한국인데 생김새가 이렇게 생겨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1954년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그는 흑인 병사인 아버지의 얼굴도 몰랐고 친어머니는 그를 3세때 고아원에 맡기고 떠났다.

그는 자신이 혼혈아인 것도 모르고 양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러던 중 어머니에게 자신이 혼혈이며 친부모님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 양부모님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를 알아본 친 아버지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아버지가) 미국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았으니 동생들이 있었다"며 "(환영) 파티라고 해주는데 가시방석이었다.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자 컸기에 혼자 밖에 생각이 안 났다"며 "아내와 아읻르, 가족이 있었지만 외로움이 끝까지 가더라. 그 외로움 때문에 도움 되는 사람이게 안 가고 술 먹고 재미있는 친구만 만났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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