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발굴단' 13살 캠벨 에이시아,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특별한 우정
- 입력 2019. 02.20. 21:30: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영재발굴단'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13살 부산 소녀 캠벨 에이시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샘 오취리가 존경하는 마음까지 갖게 됐다는 캠벨 에이시아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 ‘UN 참전용사에게 편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 부상으로 직접 만난 참전용사들은 에이시아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후로 수많은 참전 용사들과 인연을 맺으며, 역사에 더욱 더 깊게 빠져들게 되었다는 에이시아가 가장 관심이 있는 역사는 ‘6.25 전쟁’이다.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는 ‘6.25 전쟁’에 대해 척척박사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 명성에 맞게 준비한 고난도 문제들을 단숨에 풀어 제작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에이시아는 영재발굴단 사상 제작진에게 가장 어려운 부탁을 했다. ‘6·25 전쟁’에서 네덜란드 군인들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한국군의 이름을 함께 찾아달라는 것. 지난 8월, 네덜란드에서 에이시아에게 날아온 한 통의 메일이 사연의 시작이다. 네덜란드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6.25 참전용사 추모식에서 같이 싸우다 전사한 한국군 전우들도 함께 추모하고 싶은데 기록이 없어 막막하다는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이 에이시아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전사한 한국군의 이름을 찾아내, 하나하나 불러주고, 기념비에도 새겨 넣고 싶은 것이 참전 용사 할아버지들의 소망이라고 한다.
그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에이시아와 부모님은 서울, 부산, 횡성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단서를 얻고 확인한 끝에 놀랍게도 전사자 20명 중 12명의 이름을 찾게 됐다. 여전히 나머니 8명의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에이시아는 그러던 중 이름을 찾아낸 전사자의 딸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이 갓난 아이 때 전사해 ‘아빠’라고 불러보지도 못한 그리운 아버지, 더욱이 사진 한 장 없어 아버지의 모습을 마음속으로만 그렸던 할머니는 에이시아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로부터 받은 6.25전쟁 당시 사진 속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찾고 싶은데...과연, 칠순의 딸은 아버지의 사진을 찾을 수 있을까? 할머니에게 네덜란드 전우들의 감사인사까지 대신 전하는 에이시아. 아버지를 기억하며 딸도 울고 스튜디오도 울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