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황선보, 母 건강 위해 산속 생활…약초 공부까지
- 입력 2019. 02.20. 21:49: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어머니를 위해 산속 생활을 택한 자연인 황선보(59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0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깜장집, 모자(母子)가 산다-자연인 황선보' 편으로 꾸며진다.
황선보씨 집안은 3대에 이르기까지 산골에 살았다. 지난날, 그저 산골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던 자연인은 여섯 명의 동생을 다 내보내고서야 뒤늦게 도시로 향했다. 농사일밖에는 몰랐던 그는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을 익혔고,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팍팍한 도시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도시에 나간 지 7년째 되던 어느 날, 고향 산골에서부터 연락이 왔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 것. 자연인은 학교와 회사에 다니는 동생들을 대신해 5개월 넘게 입원해 계신 어머니 곁을 지켰고, 퇴원 후에도 어머니를 따라 산으로 되돌아왔다. 자식이라면 마땅히 그래야만 옳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서 책을 펴 가며 약초 공부를 한 결과, 27년이 지난 지금 그야말로 척척박사가 다 되었다. 매일같이 산에 올라 삽주와 상황버섯 등을 캐 챙겨 드리는 건 물론, 3대째 내려오는 12가지 약재를 넣어 24시간 동안 달인 약초 물은 수시로 드시게 한다는데. 나이가 들수록 단맛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3km에 달하는 산길을 걸어 주전부리를 사 오는 수고마저도 자연인에겐 행복이다.
그저 지금처럼만 어머니가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 주시기만을 바랄 뿐. 어머니에게도 소원은 단 하나뿐이다. 여태 혼자인 아들이 어서 빨리 짝을 찾아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나는 자연인이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