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물고기 밥상, 꺽지매운탕·민물고기꼬치구이 外 '보약 같은 밥상'
입력 2019. 02.21. 19:39:00
[더셀럽 박수정 기자]'한국인의 밥상'에서 민물고기 밥상을 소개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은 '산 넘고 물 건너, 학교 가는 길 - 길동무 밥상' 특집으로 꾸며진다.

단양군 영춘면 영춘초등학교는 산골 친구, 강변 친구들이 다 모이는 학교. 56회 동창들 중 유난히 강변 추억이 많은 친구들 4명은 평생 친구가 됐다.

영춘면은 남한강의 지류 남천천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비가 오면 강이 불어 지각이나 결석이 다반사였단다.

나룻배를 타야 하는데 강이 불면 발이 묶이기 일쑤였다. 그런 날은 4인방 친구들끼리 재미난 추억을 쌓는 날이었다.

꾀가 많아 친구들에게 ‘맹메기’라 불리는 전종목(64)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면 개울가에서 맨손으로 민물고기를 잡곤 했다. 행동대장 김원규(66)씨가 개울에 불을 지피면 요리 담당 박달규(64)씨는 갖은 채소를 넣고 매운탕을 끓여냈단다. 산골 마을 늘 배고팠던 아이들에게 민물고기는 보약 같은 밥상이었단다.

꽁꽁 언 개울에서 잡아낸 싱싱한 꺽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꺽지매운탕, 물고기에 나뭇가지를 끼워 구워낸 민물고기꼬치구이 등 개구쟁이 놀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방과 후 닭서리까지. 뭉치면 두려울게 없던 4인방의 음식에 담긴 이야기는 끝이 없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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