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간 때문이야"…'하나뿐인 내편'부터 '왜그래 풍상씨'까지 'KBS 표 별주부전'
입력 2019. 03.04. 14:41:12
[더셀럽 심솔아 기자] KBS 표 별주부전인 걸까. 온 드라마가 간 이식에 매달려 시청률을 만들어내고 있다.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박성훈이, KBS2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유준상이 '간' 때문에 시한부가 됐다. 심지어 KBS1 '비켜라 운명아' 마저 강태성이 간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간 이식 카드를 꺼내든 건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다. '왜그래 풍상씨'는 지난 14회 이풍상(유준상)이 간암 선고를 받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풍상은 간 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동생들이 이를 거부해 누구에게도 간 이식을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며 가족 갈등을 심화했다. 결국은 이진상(오지호)이 간 이식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지방간이라는 병에 가로막혀 이진상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상태다.

KBS1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에서는 최시우(강태성)이 급성 간경변으로 쓰러졌다. 최수희(김혜리)는 간 이식을 위해 정진아(진예솔)까지 설득하며 양남진(박윤재)의 간 기증을 종용하고 있다.

마지막은 이미 간 이식까지 마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장고래(박성훈)이 간경화 말기를 진단받고 김미란(나혜미)와 헤어졌다.

하지만 나홍실(이혜숙)이 이를 김미란에게 이야기하며 사실일 밝혀졌고 결국 대화를 듣게 된 강수일(최수종)이 간 이식을 결심했다. 나홍실은 장고래 때문에 강수일을 받아들였고 결국 간 이식을 진행했다. 장고래는 시한부에서 벗어났지만 강수일은 혼수 상태에 빠졌다.

드라마 속 친자 확인, 시한부 등 흔한 소재들이 겹치기도 하지만 한 방송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간 이식'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식상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세 드라마 모두 시청률은 순항중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5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왜그래 풍상씨', '비켜라 운명아' 역시 20%를 넘었다.

그러나 시청률은 완성됐지만 시청자의 만족도는 의문이다. 시청자들은 "과도한 '간 타령'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국 세 드라마 모두 '간'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갈등을 완만히 해결하면서 해피엔딩을 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해피엔딩과 감동이 목표였다면 꼭 간 이식으로 갈등을 만들어야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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