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 마블의 팬이라면 극장으로…'캡틴마블', 어벤져스의 시작
입력 2019. 03.06. 09:08:43
[더셀럽 안예랑 기자] 첫 만남에도 이토록 반가운 히어로라니. ‘캡틴 마블’이 유쾌하고 강렬한 매력으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으며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예열을 시작했다.

5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이 영화 ‘캡틴마블’(감독 애너보든, 라이언플렉)이 첫 선을 보였다.

‘캡틴 마블’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언 닉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인 캡틴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캡틴 마블’은 베일을 벗기 전부터 마블 최초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 어벤져스의 시작 그리고 희망, ‘어벤져스: 엔드 게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등의 수식어로 설명되며 MCU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 결과 ‘캡틴 마블’은 ‘블랙팬서’가 세운 선예매 18만장이라는 최고 기록을 깨고 30만장이 넘는 사전 예매량을 올렸다. 흥행이 예견됐고, '캡틴 마블'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캡틴 마블'의 능력치였다. 그 어떤 히어로보다 강한 슈퍼 히어로의 탄생이었다. 파일럿이었던 캐롤은 외계 에너지에 노출된 뒤 폭발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 캐롤은 기억을 잃은 채 크리의 전사가 되고, 자신의 힘을 통제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캐롤은 크리의 숙적 스크럴을 쫓아 지구로 불시착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맞닥뜨린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캐롤은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

통제 받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멸시 받았던 캐롤이 통제에서 벗어나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부터 캐롤은 적수 없는 히어로가 된다. 통제와 편견을 벗어난 히어로 캡틴 마블이 빌런들과 맞서 싸우는 모든 순간에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적수 없는 히어로 캡틴 마블을 완성하기 위해 브리 라슨은 9개월 동안 하루에 2~4시간씩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동을 통해 브리 라슨은 단단한 외형의 캡틴 마블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 브리 라슨은 어떤 히어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모습으로 MCU에 입성했다. 왜 ‘캡틴 마블’이 어벤져스의 시작이었는지, 어벤져스 멤버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 모습을 드러냈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캡틴 마블’의 또 다른 매력은 반가움이었다. 관객과 처음 만나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였지만 ‘캡틴 마블’에는 기존의 MCU팬들이 반가워하고 즐길만한 요소가 가득했다. 지난해 작고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의 카메오 출연을 시작으로 쉴드 국장 닉퓨리의 젊은 시절, 어벤져스라는 명칭의 시작까지, ‘어벤져스’ 시리즈를 포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닉퓨리는 쉴드 국장이 아닌 6년차 요원으로 등장한다. 한쪽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가 사라졌고, 풍성한 머리와 반짝이는 두 눈으로 관객을 찾았다.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닉퓨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한결 가볍고 유쾌해진 모습으로 작품의 웃음을 책임지기도 했다. 젊은 시절의 닉퓨리가 점차 관객들에게 친숙한 현재의 모습을 갖춰가는 장면들은 마블 팬들의 즐거움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배경으로 선택된 90년대 또한 ‘캡틴 마블’을 반갑게 한 요소. 어벤져스의 시작을 쫓기 위해 돌아간 90년대의 이야기에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소품과 음악이 가득했다. 복고적인 장치들이 화면에 채워지며 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을 소환했고, 과하지 않은 소품들의 등장은 추억과 웃음을 자아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외에도 ‘캡틴 마블’에는 캐롤의 적수 스크럴을 연기한 벤 멘델슨, 크리의 수장 주드로, 캐롤 댄버스의 친구이자 숙달된 파일럿 라샤나 린치 등이 등장해 영화를 채운다. 우주 행성 할라, 크리와 스크럴의 전투가 벌어진 행성 토르파를 비롯해 우주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전투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사랑스러운 고양이 구스의 활약이 더해지며 유쾌하고 강렬한 영화가 완성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이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고양이는 우주를 구한다.

마블 히어로의 근원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캡틴 마블'은 오늘(6일) 개봉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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