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주 임시정부 밥상, 홍샤로우·루빙·짠지볶음 外…대부분 중국풍(한국인의 밥상)
- 입력 2019. 03.07. 20:05: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한국인의 밥상'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의 그리움과 추억이 깃든 임시정부 밥상을 소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은 '3.1운동 100주년 기획-100년의 발자국이 전하는 이야기'이라는 부제로 꾸려졌다.
밥으로 독립운동을 하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살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이곳에는 박천민 씨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임시정부 요인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던 오건해 지사는 해방 70여년이 지난, 2017년 공적이 인정되어 서훈을 받았다.
그런데 이 집안은 오건해 지사 뿐만 아니라, 천민 씨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등 여러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안이다. 타지에서의 험난한 생활들도 독립에 대한 염원으로 버텼을 천민씨의 선조들. 그들을 비롯해 수많은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밥은 단순히 식(食)이 아닌,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존재였다.
천민 씨가 매일 먹는 밥상의 음식들은 주로 기름에 볶거나 간장에 조린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의 외할머니에게 있다. 만주에서 활동하는 임시정부를 위해 오건해 지사는 중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요리를 해야 했다. 돼지고기 오겹살을 얼음사탕과 간장에 졸여 만든 홍써(홍샤로우), 임시정부 요인들의 간식이었던 밀가루로 만든 루빙, 짠지의 물기를 빼 기름에 볶는 짠지볶음까지. 그래서 만든 음식이 대부분 중국풍일 수밖에 없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한국인의 밥상'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