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열혈사제’ 김남길 ‘밀리터리 코트’, 정의수호자 신부의 전투복
입력 2019. 03.11. 15:26:21

SBS ‘열혈사제’ 김남길

[더셀럽 한숙인 기자] ‘열혈사제’가 불의 앞에서만 폭발하는 분노조절 장애 신부의 투쟁기를 다뤄 사제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카타르시스를 준다.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는 김해일(김남길)이 이영준(정동환) 신부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강력계 형사 구대영(김성균)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김해일은 교황의 조력으로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제복의 한 종류인 수탄이 아닌 일상적인 코트를 입어 달라진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사제들의 제의 밑에 받쳐 입는 옷으로 신부들의 평상복인 수탄은 김해일이 분을 삭이지 못해 여기저기서 말썽을 일으킴에도 ‘신부다움’에서 벗어나지 않게 제동을 거는 일종의 ‘잠금’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영준 신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더블버튼의 밀리터리 코트로 갈아입어 신부이면서 동시에 수사관 역할을 하게 된 역할 변화를 표현했다.

김해일의 더블버튼 코트는 넓은 와이드 칼라와 빳빳한 원단으로 각을 잡아 생략된 디테일에도 밀리터리 코트 느낌을 냈다.

이는 김해일이 과거 국가정보원 소속의 대테러 특수팀 요원으로 활약했던 이력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 있는 설정으로 현실감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열혈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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