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첫방기획]박진영X신예은 통했다…신선함으로 승부
입력 2019. 03.12. 10:38:27
[더셀럽 박수정 기자]'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사이코메트리'(물건의 혼을 계측하여 해석하는 능력)라는 신선한 소재와 몰입감을 높이는 스피드한 전개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에서는 이안(박진영), 윤재인(신예은), 강성모(김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하며, 다음회를 궁금케했다.

극을 관통하는 큰 줄기는 11년 전의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이다. 이안, 윤재인, 강성모 모두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 당일 그 곳에 함께 있었다. 불구덩이 속에서 고등학생 강성모(조병규)는 어린 이안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고층에서 떨어졌다. 그 광경을 지켜본 이가 어린 윤재인이었다.

큰 사건 이후 이안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 바로 사이코메트리다. 이안의 이러한 능력을 아는 이는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 이후 친형처럼 이안을 돌보고 있는 보호자 강성모와 그와 친분이 있는 형사 은지수(다솜), 이안의 친구들 등 몇명 뿐이다.

형사 은지수는 이안의 사이코메트리를 수사에 적극 활용하려하고, 검사 강성모는 그의 능력을 꼼꼼히 메모하며 관찰하는 입장이다. 수사에 이안의 능력을 활용하는 은지수를 탐탁치않아하는 강성모가 이안의 능력으로 알아내고 싶은 인물이 있는데 바로 윤재인이다.

윤재인은 아직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 무서워 과호흡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재인이 감추고 있는 비밀의 무게감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11년 후 다시 만난 윤재인, 이안은 악연으로 엮었다. 이안을 성범죄자로 착각한 윤재인은 경찰에 신고, 고소까지 진행했다. 이후 이안이 윤재인의 학교로 전학오면서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흥미로운 점은 강성모가 자기가 판을 짠 듯 두 사람이 만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이성적인 검사 강성모가 짜놓은 판은 무엇일지, 또 셋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주연배우 박진영(갓세븐), 신예은, 김권, 다솜까지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박진영은 어설픈 초능력자 이안으로 분해 놀라운 싱크로율과 열연으로 생동감있게 극을 이끌었다. 비밀스러운 학생 윤재인으로 분한 신예은은 안정적인 연기로 첫 주연으로서 합격점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권과 다솜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장르물의 힘을 더했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독특한 소재인 사이코메트리를 표현한 참신한 CG와 곳곳에 장치된 메타포를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첫 성적표는 아쉬웠다. 1회 2.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플랫폼 기준)을 기록, 10%대로 마무리한 '왕의 된 남자' 후광 효과는 전혀없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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