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그가 바꾼 4050세대 가장들의 얼굴
입력 2019. 03.12. 14:58:55
[더셀럽 전예슬 기자] ‘막장 드라마’ ‘뻔하고 뻔한 진부한 전개’라는 혹평 속에도 단 한 사람만은 빛났다. ‘명불허전’ 연기로 시청률 50% 돌파를 목전에 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은 ‘하나뿐인 내편’ 중심에 서 있는 배우 최수종이다.

최수종은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강수일 역으로 가슴 먹먹한 부성애를 그려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뇌리에는 ‘최수종=사극’ 또는 ‘최수종=왕’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간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 등 다양한 사극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터라 부성애를 지닌 인물인 강수일을 어떻게 그려낼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괜한 걱정이라도 한 듯 최수종은 첫 방송부터 연기력을 ‘폭발’ 했다. 그는 눈빛, 표정만으로도 하나뿐인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죄책감에 오열하거나 억울함에 울부짖는 모습에선 힘을 준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극이 흘러갈수록 최수종의 연기 32년차 관록은 더욱 빛났다. 애틋한 부성애뿐만 아니라 진경(나홍주 역)과의 풋풋한 로맨스를 펼치면서 중년 로맨스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최수종의 호연으로 인해 주말드라마 속 등장하는 ‘아버지’의 얼굴이 달라졌다. 나이 지긋하고 근엄함이 강했던 이순재, 백일섭, 김용건, 신구 등 익숙한 아버지의 얼굴이 아닌 한층 젊어진 이미지로 현재를 살아가는 4050 세대 가장들을 대변했다.

이처럼 ‘하나뿐인 내편’ 속 최수종에게 호평이 이어지는 이유는 이야기와 인물간의 몰입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의 연기력만으로도 강수일이라는 캐릭터의 서사에 ‘개연성’과 ‘설득력’을 부여하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0일, 자체 최고시청률인 4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가 최수종을 등에 업고 ‘꿈의 시청률’인 5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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