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키워드] ‘눈이 부시게’ 김혜자의 잃어버린 50년 속 인물관계도, 남주혁 전무송의 실체
- 입력 2019. 03.13. 13:46:38
- [더셀럽 한숙인 기자] ‘눈이 부시게’는 타임슬립으로 시작해 판타지물로 전개됐으나 종영 2회를 남기고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JTBC ‘눈이 부시게’
지난 12일 방영된 JTBC ‘눈이 부시게’ 10회에서 김혜자가 25살에서 50년을 시간을 뛰어넘은 것이 아닌 알츠하이머로 인해 50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으로 밝혀져 가슴을 아리게 했다.
김혜자가 50년의 시간을 부분적으로 기억해내면서 가족 관계도가 명확해지고 베일에 가려져있던 인물들이 실체를 드러냈다.
김혜자(한지민)의 아빠(안내상)와 엄마(이정은)가 실은 김혜자(김혜자)의 아들과 며느리로 밝혀졌다. 바닷가에서 한꺼번에 떠오르는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김혜자(김혜자)를 향해 “엄마” “어머니”라 부르며 달려가는 이들의 모습은 그 어떤 백 마디 말보다 가슴을 후벼 팠다.
김혜자(김혜자)가 건강원이라고 믿었던 장소는 요양병원으로 이준하(남주혁)는 미처 연인이 되지 못했던 인연이 아닌 김혜자를 담당했던 의사 김상현으로 이름도 전혀 달랐다. 또한 실제 이주하는 젊음 시절 명을 달리한 김혜자의 남편이었다.
김혜자를 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끌어낸 인물은 건강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던 할아버지(전문송)다. 이 인물은 김혜자 기억에서 과거 남편의 죽음과 함께 되살아나 이준하와 비슷한 얼굴의 김상현을 보고 놀랐던 이유를 짐작케 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김혜자의 친구 두 명의 존재 역시 또 다른 반전이라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김혜자의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가 70년대 인기곡이어서 이들이 김혜자 상상 속 인물이거나 혹은 김혜자(김혜자)처럼 이미 노인으로 추정된다.
김혜자는 본인이 70대임을 자각한 순간 젊음의 생기를 잃었다.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꾸는 건지” 초췌해진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김혜자의 독백은 그녀에게 25살이 아름답지만 아픈 순간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눈이 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