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특수팀 꾸려 수사→'승리 카톡'서 '경찰총장' 언급 "철저히 규명"[종합]
입력 2019. 03.13. 17:04:20
[더셀럽 박수정 기자]민갑룡 경찰청장이 서울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특수수사팀을 만들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닝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날 민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책임자로 하는 버닝썬 특수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수사팀 규모는 126명으로 기존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비롯해 지능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마약수사대 등 지방청 최고 역량 수사팀이 합류한다.

또 민 청장은 승리와 정준영 등에 포함된 일명 '승리카톡방'에 '경찰청장이 우리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없다. 다만 카톡 내용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거에 대해 당시에 사건이 있어서 영향력을 끼칠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총장'이 언급된 카톡은 2016년 7월 정준영, 승리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다. 경찰은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고 했다, 그래서 경찰총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봐준다 이런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은 "과거 음주운전했던 사람이 있다. 그 음주운전 한 것에 대해 보도가 날 것을 우려해서 그 부분을 누가 무마를 해줬다 하는 카톡 내용이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인물은 FT아일랜드 최종훈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YTN은 FT아일랜드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 적발 뒤 대중에게는 모르게 해달라고 경찰에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건 지난 2016년 3월이다. 최종훈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된 후 최종훈은 담당 경찰에게 대중에 알려지지 않게, 즉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같은 내용을 최종훈은 '승리 카톡방'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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