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초장부터 ‘빅이슈’, 화유기 기록 깬 사상 최악 방송사고
입력 2019. 03.22. 10:58:41
[더셀럽 김지영 기자] 빠른 전개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던 ‘빅이슈’가 방송 3주차 만에 역대급 방송사고를 내며 제목이 현실이 됐다.

앞서 이동훈 PD가 건강상의 문제로 메가폰을 내려놓은 데 이어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빅이슈’에서는 CG가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병실 내 텔레비전에 덧씌울 화면이 프레임을 벗어나 허공을 떠다녔고 ‘창 좀 어둡게’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다 지워주세요’ ‘지안, 김포 다 지워주세요’ 등의 스크립트도 함께 방송됐다. 더불어 일부 화면에서는 화면 조정 장면까지 등장했다.

‘빅이슈’를 시청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적잖은 당황함을 표했다. 논란이 된 방송사고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돼 ‘최종본 확인도 안 하고 방송을 내보내느냐’ ‘이런 편집은 처음 본다’ 등의 혹평이 쏟아졌다.

이에 SBS 측은 22일 자정 경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방송사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빅이슈’는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완성도 높은 대본과 연출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송사고에서 무엇이 ‘완성도 높다’고 자부한 것인지 의문점을 남긴다. 특히나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 한 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대형 방송사고는 이후의 완성도도 의문케 한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방송된 케이블TV tvN 드라마 ‘화유기’를 떠올리게끔 한다. 당시 방송에서는 미완성된 CG가 등장하거나 수 십분 방송이 지연됐다. 그러나 ‘화유기’와 비교해서도 방송의 절반 이상이 미완성된 ‘빅이슈’의 방송 사고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불명예로 남게 됐다.

폐렴으로 이동훈 PD가 임시 하차한 것에 이어 최악의 방송사고를 남긴 ‘빅이슈’는 제목 그대로의 드라마가 됐다. 배우 한예슬과 신소율이 제작발표회에서 말한 “2019년을 ‘빅이슈’로 물들이고 싶다” “‘빅이슈’를 통해서 2019년이 봄날 같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소망이 무색해졌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빅이슈' 포스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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