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는 별책부록' 정유진 "나 다운 역할 만나고 싶어" [인터뷰]
- 입력 2019. 03.22. 14:04:33
- [더셀럽 심솔아 기자] 정유진은 모델로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우연히 배우에 길에 들어섰다. 4년 간 여러 작품을 거쳐 어엿한 배우로 성장한 정유진은 그럼에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중이다.
최근 종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출판사 편집팀 대리 송해린으로 분했다. 말 그대로 커리어 우먼인 송해린은 그동안 정유진이 맡았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유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후반부에 귀여운 것이 많이 나오는데 저는 잘 몰랐다. 전의 캐릭터들이 좀 힘들었다. '밥누나' 때도 그렇고 정말 당당한 캐릭터들인데 일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그런 신여성은 본적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정유진은 이번에도 짝사랑을 했다. 극 중 차은호(이종석)를 좋아하는 송해린은 모든 일에 당당하지만 차은호 한정 긴장감을 유지한다. 차은호역의 이종석과는 두 번째 만남인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짝사랑 감정선을 이어나갔다.
"(이)종석이도 너무 고마운게 옆에서 많이 고마워서 정말 다들 도와주셔서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 나왔다. 실제로 연애는 은호처럼 한다. 낯선 사람에게 쉽게 믿음을 주는 편은 아니다"
송해린은 조금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출판 업계의 사람이고 드라마의 대부분의 배경이 사무실인 만큼 정유진도 출판에 대해 알고 있어야 했다.
"미팅을 좀 많이 했다. 책 만드는 과정 파쇄되는 과정 하나하나 보면서 작은 책이 괜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나 마지막에 화를 내고 그러는 신도 정말 울컥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느낀 것도 배운 것도 많다"
정유진은 'W'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밥누나', 단막극 등 꾸준히 열일중인 정유진은 잠시의 휴식기동안 내실을 다지며 더 단단해졌다.
"그 시간을 잘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당연히 해야하지만 언제 일을 다시 할지도 모르고 정말 일을 다시 못할 지도 못한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 시간이 저에게는 귀중했고 그 시간을 잘 쉬었다고 잘 생각을 한게 작품을 보는것도 그렇고 넓어진 것 같다. 원래도 성당을 다니기는 했지만 마음적으로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
데뷔를 하고 배우로 활동하는 동안 정유진의 역할도 커졌다. 특히 최근 단막극 '밀어서 감옥 해제'를 통해 주연 자리를 꿰찬 정유진은 새로운 작업을 통해 배우고 성공했다.
"이 작품 단막극의 거의 80~90%가 내가 출연하는 부분이다. 그렇게 찍은 건 처음이었다. 내가 힘이 든 것도 맞았고 감정 선이나 소재도 그랬다. 짧게나마 경험하면서 내 자신이 달라졌다"
롤이 커지면 부담감도 따라온다. 정유진의 위치가 그렇다. 작은 역할에서 점점 커지고 있고 단막극 주연까지 정유진이 또 한 번 넘어야 할 산이다.
"제일 큰 건 내가 그 극 중에서 이 사람이 돼서 이 극을 바라보는 것도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먼저대본을 접한다. 주연의 감정이 시청자의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멀리서 떨어뜨려놓고 보는 편이고 최대한 여러번 읽기도 하는데 자문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내가 표현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게 하는게 내 몫인 것 같다. 혹여나 반감을 산다면 그 것 또한 넘어야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도전을 많이 해보고 싶다"
여러가지로 도전해 볼 법도 한데 정유진은 배우의 길로 걷길 원한다. 배우 정유진을 먼저 보여주고 또 다른 정유진이 되겠다고 말한다.
"배우로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들을 보여드리고 나중에 불러주시면 할 의향이 있지만 연기적으로 못 보여드린 부분이 많아서 배우로의 욕심이 있다. 대중들에게 연기적으로 인정을 받고 불러주신다면 괜찮지 않을까. 조금은 쉬고 좋은 작품으로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