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벨' 박시후X장희진, 꽃길 엔딩으로 마무리…연기·스토리 다 잡은 '웰메이드'
- 입력 2019. 03.25. 10:00:42
- [더셀럽 안예랑 기자] '바벨' 박시후, 장희진이 단란한 가족을 꾸리며 '꽃길'을 맞이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일드라마 '바벨'(극본 권순원, 연출 윤성식) 최종회에서는 한정원(장희진)을 구해내는 차우혁(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우혁은 감금된 한정원을 구하기 위해 폐공장으로 달려갔다. 그 곳에서 그림자(김재운)과 만나 사투를 벌인 끝에 한정원을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차우혁은 나영은(임정은)까지 죽이며 마지막까지 추악한 악행을 벌인 신현숙(김해숙)과 태민호(김지훈)를 죽인 우실장(송원근)을 체포한 뒤 검사직을 내려놨다. 한정원은 모든 상황이 해결됐음에도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을지 모를 차우혁을 걱정하며 자취를 감췄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차우혁은 한정원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인권 변호사로 새 삶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홍미선(하시은)은 그런 차우혁에게 한정원이 보내온 사진 한 장을 건네줬다.
차우혁은 한정원이 일본에 있다는 소식에 사진 한 장을 들고 한정원을 찾아나섰고, 연못가에서 소원을 빌고 있던 한정원과 재회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단란한 가족을 이루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시작 전부터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벨'은 미친 연기력과 함께 제 옷을 입은 캐릭터의 향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박시후는 복수와 사랑을 두고 번뇌하다 끝내 두 가지 모두를 이뤄낸 열혈 검사 차우혁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격정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한장원으로 분한 장희진은 사건의 주요 인물이 지닌 미스터리함과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빗나간 모성애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신현숙 역의 김해숙, 욕망이 만들어낸 야누스 태민호 역의 김지훈, 어긋난 사랑으로 점차 흑화하는 태유라로 분한 장신영의 연기가 더해지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거대 재벌가에서 촉발된 헬기 추락 사건과 살인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던 '바벨'은 거대한 스케일과 파격적인 이야기 구조를 통해 몰입을 높였다. 과거와 현실이 교차하며 이뤄지는 캐릭터의 관계성과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밀도 높은 미스터리 사건은 추리 본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한정원과 차주혁의 절절하고 비극적인 멜로와 차우혁의 복수가 어우러지며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완성했다.
특히 '바벨'은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욕망 앞에서 한 없이 악해지는 인간들을 투영했고, 욕망했던 것들을 한 순간에 잃는 처절함에 사로잡힌 신현숙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통쾌한 권선징악 결말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온 열정을 쏟아 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멋진 작품이 탄생 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지와 무한 관심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린다”고 전했다.
'바벨'은 3.3%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TV조선 '바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