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PEOPLE OF THE WORLD', 빈티지와 유니크의 절묘한 조화 [SFW 2019 FW]
입력 2019. 03.25. 11:46:38
[더셀럽 김지영 기자] 제 2차 세계대전과 클래식, 그리고 빈티지가 어우러진 ‘PEOPLE OF THE WORLD'의 2019 FW 컬렉션이 공개됐다.

2019 FW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인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이민희 실장의 PEOPLE OF THE WORLD 컬렉션이 첫 선을 보였다.

런웨이의 좌측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신디사이저가 배치됐고 두 악기의 감미로운 음율로 쇼가 시작됐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즈곡과 신디사이저의 기계음이 묘한 조화를 이뤄 곧 공개될 컬렉션을 예상케 했다.

이민희 실장은 이번 쇼의 콘셉트가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성과를 거둔 여자 전차 장에서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복이 시초였던 트렌치코트, 야전상의, 보머 재킷, 퀄팅 재킷, 군모를 재해석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터치가 가미돼 빈티지스러운 스타일이 탄생했다.



야전상의, 보머 재킷, 오버사이즈 재킷 등은 짙은 그린을 바탕으로 플라워패턴이 주를 이뤘다. 이는 멀리서 보면 카무플라주를 연상케 하나 플라워 패턴으로 새롭게 해석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대부분의 의상들은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계열로 이뤄졌다. 여기에 형광색인 노랑, 핑크, 그린 등이 섞여 포인트를 줬다. 또한 하운드투스 체크가 주를 이뤄 시크하고 클래식한 룩이 완성됐다.

'PEOPLE OF THE WORLD'의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지점은 믹스매치의 절묘한 조화였다. 오버 퀄팅 재킷에 플리츠 팬츠 스타일링은 과한 느낌을 자아냈으나 형광 핑크, 노랑, 그레이, 블루 등 다채로운 색을 섞어 유니크한 패션이 됐다.



더불어 소매를 커팅한 야전상의에 오버 사이즈의 포켓, 견장 등을 더해 시크한 느낌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롱재킷, 셔츠, 하프팬츠를 그레이 색상의 하운드투스 체크로 통일했으나 심심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재킷의 뒷부분에 호랑이, 꽃 등을 자수로 넣어 오리엔탈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F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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