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렛 X 유저’, 스트리트룩의 독보적 패피 감성 아동복 탄생 [SFW 2019 FW]
입력 2019. 03.25. 16:53:37
[더셀럽 한숙인 기자] 아동복이 이례적으로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올랐다.

서울패션위크 2019 FW 기간 중인 지난 23일 오후 디자이너 이무열 ‘유저(YOUSER)’가 ‘폴렛(FOLLET)’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스포티즘을 기반으로 한 스트리트룩을 아동복으로 재해석해 재기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 레이블 브랜드들의 세컨드 라인 아동복의 일반적 방식인 성인복의 축소판이 아닌 옷을 입어야 할 아동과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해야 할 성인의 눈높이를 조율해 협업을 통해 탄생하게 될 리미티드 에디션의 부가가치를 입증했다.

장난꾸러기를 의미하는 폴렛은 2019년 FW 시즌 새롭게 출범하는 아동복으로, 스트리트룩의 강자인 디자이너 이무열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임으로써 2019년의 가장 ‘힙’한 시각에 맞춰 아동복을 재정의 했다.

이번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스포티즘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스트리트룩의 경쾌함과 포멀의 차분함의 조율이 돋보였다. 성인복을 축소하는데서 오는 어설픈 성숙함과 스트리트룩의 섹시함이 배제됨으로써 오히려 스포티즘만의 매력이 재대로 살아났다.

컬러가 가장 압도적으로 시선을 휘어잡았다.

비비드 톤의 오렌지, 블루, 레드가 과감하게 믹스 매치되고, 네이비, 아쿠아블루, 스카이블루 등 블루 계열의 톤온톤, 아동복에서 보기 드문 카멜과 블랙의 조합 등 다양한 컬러가 총동원됐음에도 ‘폴렛’만의 스타일리시한 경쾌함의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멀티 컬러 조합은 스포츠와 포멀의 믹스매치에 시각적인 강렬함을 부각했다.

블루 카디건과 레드 팬츠, 블루와 레드 계열 체크의 언밸런스 셔츠 위에 걸친 비비드 오렌지 롱패딩 점퍼, 블루 트랙 팬츠에 형광 그린 롱패딩 점퍼와 체크 코트의 레이어드는 성인복을 차용했음에도 아동복만의 장난기가 더해져 스트리트룩의 주역으로 아동의 등장을 예고했다.

이뿐 아니라 형광 그린 레터링의 카멜 스웨터와 블랙 슬랙스, 레터링의 사이드라인 디테일의 블루 팬츠와 스트라이프 마감의 스카이블루 재킷, 블랙 트랙팬츠와 체크 재킷은 포멀과 스포츠를 조합해 아동의 몸을 옥죄지 않는 스타일리시한 포멀룩을 완성했다.

긴 머리를 휘날리고 마치 성인 모델처럼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로맨틱 트래디셔널룩 역시 시선을 끌었다.

벨벳 소재의 그린 원피스에 걸친 네이비 더플코트, 화이트 폴로 셔츠와 네이비 플리츠 스커트에 걸친 카멜 트렌치코는 아이다움에 성숙함을 더하고, 네이비 폴로 셔츠 원피스와 카키 항공점퍼, 데님 원피스와 파스텔 핑크 퍼코트는 성인복을 방불케 하는 엣지를 부각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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