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LAB] 손나은 정혜성 ‘바이커 쇼츠’, 오피스룩까지 침범한 애슬레저룩
입력 2019. 03.26. 11:42:20

정혜성 손나은

[더셀럽 한숙인 기자] 올해 패피들의 필수 아이템은 단연 바이커 쇼츠다. 지난 한 해 스포츠 레깅스에 모든 생활을 의존했던 이들이라면 올 춘하시즌만큼은 바이커 쇼츠로 눈을 돌려야 한다.

바이커 쇼츠는 사이클링 쇼츠라고도 불리는 레깅스의 한 종류로, 자전거를 탈 때 팬츠에 걸려 사고가 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입는 전문 스포츠 웨어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아니라면 바이커 쇼츠까지 입는 경우가 드물지만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전문 복장 소비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패션가에 등장한 바이커 쇼츠는 자전거를 타기 위한 목적이 아닌 도심 스포츠룩, 일명 애슬레저룩의 용도로 쓰임새가 확장됐다.

글로벌 패피, 린드라 메딘은 SNS를 통해 바이커 쇼츠의 유행을 수차례 예고했다. 지난 22일 열린 스포츠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손나은과 정혜성은 바이커 쇼츠가 스포츠 아닌 오피스룩까지 확장 가능함을 입증했다.

손나은과 정해성은 바이커 쇼츠에 티셔츠를 입고 테일러드 재킷을 걸쳐 근무복장은 물론 산책까지 가능한 다기능 아웃피트를 연출했다.

손나은 블랙 바이커 쇼츠에 블랙 크롭트 티셔츠를 걸쳐 ‘레깅스 여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고, 정혜성은 체크 바이커 쇼츠에 품이 넉넉한 화이트 티셔츠를 입어 누구든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연출 가능한 방식을 제안했다.

여기에 어떤 아우터를 걸치는 가로 포멀과 캐주얼이 구분된다. 이들은 각자 바이커 쇼츠 컬러에 맞춰 블랙, 라이트 그레이 테일러드 재킷으로 세미 포멀룩을 연출하고 운동화로 쿨하게 마무리 했다.

이들의 룩이 오피스룩으로는 드레스다운에 무게가 실렸다면 린드라메딘의 연출법을 참고하면 된다. 린드라 메딘은 스카이블루 재킷에 같은 컬러의 바이커 쇼츠를 입고 베이지 컬러 테일러드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오피스룩으로 가능한 세련된 세미 포멀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슬링백으로 마무리 해 포멀의 격식을 최대한 갖췄다.

바이커 쇼츠는 정혜성이나 린드라메딘처럼 엉덩이를 가리는 길이의 상의를 선택하면 스포츠 레깅스와는 달리 포멀인 것처럼 감쪽같이 눈속임을 할 수 있어 더 유용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린드라 메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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