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 "지상파 중계 다신 안 해" 선언으로 끝난 무모한 도전 [종합]
입력 2019. 03.27. 14:19:02
[더셀럽 안예랑 기자] BJ감스트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중계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보이며 논란을 빚었다. 감스트는 앞으로는 지상파에서 중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콜롬비아의 남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BJ감스트는 김성근 캐스터,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해설을 맡았다. 인터넷이 아닌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중계를 맡게된 감스트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감스트의 첫 중계는 시청자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감스트는 이날 상대 국가의 응원단을 향해 "경기 시작 전에는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음소거를 한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 국가 콜롬비아의 언어를 과장된 억양과 발음으로 흉내냈다. 시청자는 그의 행동은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교체 투입된 나상호 선수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상호 선수가 교체투입되는 장면에서 "나상호가 투입된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말로 나상호 선수를 비하했다. 이 과정에서는 '선수'라는 명칭조차 붙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전문성이 떨어지는 그의 해설 능력과 해설 위원으로 적합하지 않은 목소리와 발음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논란이 커지자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5일 전에 MBC 해설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기더라. 객원 해설이고 이번 한 번만 하는 거였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잘 안 됐던 것 같다. 말실수도 있었다. 경기장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전반전이 끝나고 악플들을 접한 뒤 후반전 경기에도 집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나상호 선수 비하 논란에 대해서는 "나상호 선수에게 직접 전화해서 사과하겠다. 제가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감스트는 지상파 출연을 후회하는 듯 했다. 그는 "지상파랑 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저도 예상은 했다. 목소리도 많이 안 좋아하실 거라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할 것"이라며 지상파 중계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감스트의 거친 언행이 온라인에서는 큰 웃음을 줬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상파는 달랐다. 그의 해설 스타일을 좋아해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 그의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이 아니었다. 때문에 보다 더 넒은 시청층에 적합한 정제된 해설 스타일이 필요했다. 감스트는 이 부분을 간과했고, 감스트의 도전은 논란과 비판으로 얼룩진 아쉬운 결과를 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감스트 SNS]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