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중X채시라X유동근 '더 뱅커', MBC 드라마 살릴까[종합]
- 입력 2019. 03.27. 15:46:49
- [더셀럽 박수정 기자]부정부패를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연기의 신'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뭉친 '더 뱅커'는 MBC 드라마 침체기를 타파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 이재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진 PD, 채시라, 유동근, 김상중, 김태우,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이 참석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이재진 PD는 "금융 드라마의 탈을 쓴 정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은행'이라는 곳에서 펼쳐지는 권력 다툼을 주제로 담고 있다. 돈의 흐름부터 시작해서 돈이 어떻게 흘러가고, 권력간의 다툼과 갈등을 만들었는 지에 대해 추적해가는 내용이다. 정의로운 감사의 이야기라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금융 드라마 중에서도 은행을 택한 것이 '더 뱅커'만의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증권사 보다는 은행이 사회의 울림을 메시지를 전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등 3인의 대한민국 대표 연기대상 수상 배우들이 의기투합하고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 특급 신인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김상중은 '더 뱅커'를 통해 약 1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다. 극 중 김상중은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로 분한다. 그는 "휴머니즘이 있는 드라마다. 은행이라는 조직을 통해서 세상 이야기를 한다. 결국에는 그 곳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2017)으로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한 이후 '더 뱅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원작 만화 3권을 봤다. 이후 시놉시스, 대본을 보고 작품이 좋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는 허구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더 뱅커'는 현실적이다. 판타지적인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제대로 꼬집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 속에서 재미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상중은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감사실 3인방을 언급하며 "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덕분에 평균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채시라는 김상중과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대한은행 본부장 한수직 역을 맡은 채시라는 빈틈없는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한다. 그는 "유리천장이 높다는 기사를 봤다. 현실적으로 여성이 높은 지위까지 올라가는 건 어렵지 않냐. 현실에서는 쉽지 않지만 드라마 내에서는 가능하다. 한수지가 많은 여성 분들이 희망과 목표가 되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대한은행의 수장이자 절대 권력자인 은행장 강삼도 역을 맡은 유동근은 "처음에 아역이라고 했을 때 좀 망설여지더라. 함께하는 배우들을 듣고 호기심이 갔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작품을 통해서 가장 기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사람 위에 돈과 권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면 아역이라도 용기를 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아역의 표본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좀 더 입체적으로 아역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는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우는 자세로 촬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PD는 리메이크작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원작 만화와는 많이 다른 면이 있다. 현대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시대가 많이 바꼈고, 인물이 달라졌다. 특히 '한수지'라는 캐릭터가 그런 인물 중 하나다. 또 주변 인물 또한 변했다. 원작보다는 가벼운 느낌이 드실 거다. 또한 원작 만화가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 아니라서 원작의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시청률은 15.5%다. 차인하는 "선배님들과 목표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15.5%가 넘는다면 출연배우들이 100만원씩 모아서 좋은 곳에 기부를 하려고 한다"고 시청률 공약을 밝혔다.
끝으로 김상중은 "주제는 무겁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은 밝고 가볍다. 소화제가 필요하신 분들은 권장드리고 싶다. 소통과 화합과 재미를 원하시는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 뱅커'는 일본의 인기만화인 '김사역 노자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별별 며느리' '캐리어를 끄는 여자' '내 딸, 금사월'의 이재진 PD가 연출을 맡는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