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첫방 기획]월메이드 금융 오피스 수사극, 김상중X채시라X유동근 通했다
입력 2019. 03.28. 10:29:58
[더셀럽 박수정 기자]김상중, 채시라, 유동근이 이끄는 '더 뱅커'가 월메이드한 금융 오피스 수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믿고 보는 레전드 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호연과 '은행'을 배경으로 흘러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첫 방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MBC 새 수목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 이재진)가 첫 방송됐다. 1, 2회에서는 공주 지점장 노대호(김상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노대호는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멧돼지를 직접 잡아주고, 날치기범을 물리치는 등 마을의 각종 문제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청렴결백의 아이콘답게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군더더기가 없다. 영화 '킹스맨'의 해리 하트(콜린 퍼스)를 떠올리게 할만큼 노대호는 '킹스맨'의 명대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노대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혼한 아내의 병이 악화돼 막대한 치료비를 마련해야한다는 것. 은행 대출로 치료비는 마련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엎친 데 격친 격으로 공주 지점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노대호는 흔들림없이 소신대로 일을 처리해나갔다. 깨끗하지 못한 기업을 거부하고, 마을 사람들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에 앞장 서 기업 대출 실적도 채웠다.

하지만 노대호의 고군부투에도 불구하고 공주 지점은 결국 폐점이 확정됐다. 노대호를 적극적으로 도와 준 영업관리부장 한수지(채시라)도 공주 지점의 폐쇄를 의아하게 여겼다. 공주 지점이 실적과 관계 없이 폐쇄 지점으로 선정된 이유는 대한은행 부행장 육관식(안내상)의 계략이 때문이었다. 육관식은 정치인과 부당한 거래를 주고 받는 인물이었다. 대한은행 행장 강삼도(유동근)의 자리를 노리는 육관식을 중심으로 검은 돈들이 오고 갔다. 그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외부에 노출되자 육관식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공주 지점을 포함해 몇 군데 지점들을 일부러 폐쇄 지점으로 선정했다.

이런 과정에서 공주 지점 직원들은 인사이동을 하게 됐다. 그런데 대기발령 1순위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노대호는 어찌된 일인지 본점 '감사위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노대호를 부른 건 아직 베일에 싸인 강삼도였다. 대한은행의 치열한 권력 다툼의 중심에 서게 된 노대호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궁금증을 남기며 첫 방송이 마무리 됐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중은 극의 중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드캐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소시민의 영웅 노대호 그 자체였다. 김상중을 비롯해 채시라, 유동근 레전드 배우들의 연기 내공도 빛났다. 여기에 안내상, 서이숙을 비롯해 안우연, 오승은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활약도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 최양락의 능청스러운 정극 연기도 눈여겨볼 만한 관전포인트였다.

첫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더 뱅커'는 4.6%,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빅이슈'를 꺾고 수목극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작 '봄이 오나 봄'의 마지막 회(3.5%)보다도 소폭 상승한 수치다. '더 뱅커' 출연 배우들이 소망하는 시청률은 15.5% 돌파다. 순항을 알린 '더 뱅커'가 목표치까지 도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더 뱅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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