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 표 코믹연기, 논란 딛고 미소 되찾을까 [종합]
입력 2019. 04.01. 15:38:03
[더셀럽 전예슬 기자]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최시원이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련의 사건들에 휘말려 몸살을 앓았던 그가 ‘국민 여러분’을 통해 재기할 수 있을까.

‘을’들의 ‘동변상련’식 힐링이 아니다. ‘갑’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상실감을 극복하는 ‘이이제이’식 힐링이다. ‘국민 여러분’은 여타 코믹 범죄극과 결을 달리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현 PD를 비롯, 배우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사기로 큰 한탕을 치려했던 사기꾼이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리면서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하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한 드라마 안에 장르를 불문하고 로맨스, 정치 등 다양한 이야기가 많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드라마 ‘김과장’ 이후 KBS에는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드라마가 물밀 듯 쏟아져 나왔다. ‘국민 여러분’만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김정현 PD는 “현실이 더 드라마틱하지 않나. 그래서 시청자분들의 성에 차지 않은 것 같다”라며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만화 같은 이야기다. 잘못된 일들을 할 때 정당한 처벌이나 책임을 지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거 보다 잘 하겠다’라고 쉽게 얘기한다. 저희 드라마는 한 발자국 멀어져서 바라보고 관찰하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전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부조리한 현실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한계가 있었다. 저희 드라마는 사기꾼이라는 설정에서 할 수 있는 범위가 퍼져있다. 조금 더 자유롭게 현실을 풍자한다. 촬영하면서 매번 고민하는 지점이지만 너무 판타지를 보여드리고 싶진 않다. 어떻게 하면 현실을 인식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까 중간지점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극중 한 번도 경찰에게 잡혀본 적 없는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2017년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에 유명 한식당의 대표가 물린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기 때문.

최시원은 “저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서 주의하고 신중하고 조심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면서 “작가님께서 쓰신 글에 많은 것들이 나와 있다. 이대로만 연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이 좋았다. 너무 감사하게도 특별한 노력보다는 대본 위주로 감독님과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유쾌하고 감동도 있는 멋진 코믹 범죄물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시원의 상대역으로 이유영이 발탁됐다. 그는 양정국과 결혼한 형사 김미영 역으로 분한다. 김정현 PD는 이유영을 캐스팅한 이유로 “이유영은 촬영하면서 놀랄 때가 많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할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엉뚱하고 귀엽다. 강력계 형사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가지는 굳어진 이미지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확실히 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시원, 이유영의 ‘케미’도 눈에 띈다. 특히 이유영은 “최시원 오빠가 자연스럽게 (연기를) 맞춰주면서 을이 되어준다. 양정국은 말썽을 많이 피우는 남편이다. 제가 잡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이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먼저 김민정은 양정국 국회의원 출마 사건의 발단이 되는 미스터리한 여인 박후자를 연기한다. 태인호가 맡은 정치계에 갓 입문한 정치 신인 한상진이다. 김의성은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날선 국회의원 김주명 역에 낙점됐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PD는 “촬영하면서 다른 세계의 드라마를 찍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커플들의 신을 하나로 몰아넣었을 때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라며 “작가님께서도 대본을 재밌게 쓰셨지만 텍스트에 남아있지 않은 모습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해서 촬영 중이다. 드라마에서 쓰지 못했던, 않았던 장비들을 많이 사용했다. 이런 것도 드라마에서 할 수 있구나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를 집필한 한정훈 작가와 ‘저글러스’ ‘옥란면옥’을 연출한 김정현 PD가 의기투합한 ‘국민 여러분’은 오늘(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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