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여러분 첫방 기획] 개성 만점 캐릭터+쾌속 전개, 시청자에게 通했다
- 입력 2019. 04.02. 10:00:58
- [더셀럽 전에슬 기자] ‘국민 여러분’이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첫 출발을 알렸다. 빠른 전개에 이어 영화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연출,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버무려져 첫 방송부터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분)과 강력계 형사 김미영(이유영 분)이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양정국이 60억 사기를 쳤던 박상필(김종구 분)의 딸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 분)까지 등장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60분 동안 휘몰아쳤다. 말 그대로 쾌속 전개다.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첫 방송부터 다 보여줬지만 이들이 그려나갈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과연 양정국과 김미영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될지, 박후자는 양정국에게 어떻게 복수를 할지, 더 나아가 사기극을 통해 ‘을’이 ‘갑’을 어떻게 응징할지 등 풀어나갈 스토리가 남아있는 것.
빠른 전개는 물론, 현실을 우회적으로 풍자하고 있어 드라마는 매력을 더한다. 특히 캐릭터가 가진 디테일은 드라마의 풍자성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몰입을 높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대본이 가지는 힘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대로만 열심히 연기하려 노력해도 괜찮을 정도로 대본이 좋기 때문에 대본 위주로 감독님,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작품에 있다”라는 최시원의 말이 이를 설명한다.
대본을 집필한 한정훈은 장르물에 강한 작가다. 그는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 작품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갑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을의 이야기를 다룬 ‘국민 여러분’으로 KBS 드라마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국민 여러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