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태호, 연극으로 제 2막 "3년 내내 수익 NO, 아내에게 감사"
입력 2019. 04.02. 20:54: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개그맨 정태호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는 '정여사' '감사합니다' '용감한 녀석' 등 KBS2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를 이끌었던 정태호의 이야기를 전한다.

정태호는 3년 전 화려했던 과거를 스스로 내려놓고, 연극 전용 소극장을 열며 연극제작자이자 연극배우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극본부터 캐스팅, 연출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이 없지만, 연극으로 올리는 수입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3년 내내 집으로 돈을 가져가본 적이 없을 정도지만 그는 지금을 돈쓸 시간조차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던 지난날에 대한 보상이라 여기고 마음껏 누리고 있다 말한다.

수익이 없더라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만은 만들지 않기 위해 정태호는 소극장 내의 많은 일을 직접 해내고 있다.

비단 연극을 만들어 연기하는 일 뿐만이 아니다. 소극장의 유지, 관리 업무까지 전부 도맡아 하다 보니 그는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 심지어 무대 설치나 조명 작업과 같은 익숙지 않은 일들을 직접 하느라 다치기까지 했다고.

정태호가 제2의 인생을 펼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내 조예현(40) 씨의 이해와 응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두 사람은 13년 전 개그맨 지망생과 방송 작가로 만나 자그마치 7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개그맨 공채 3수를 하는 동안에도 정태호의 곁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주었던 그녀는 개그맨 정태호의 아내이기 전에 2012년 연말 KBS '연예대상'의 코미디 부문 작가상을 받았을 정도로 유능한 인재. 그런 그녀를 전업주부로 살게 했다는 생각에 정태호는 항상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도‘돈은 중요하지 않으니,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꿈꾸는 일을 해보라’며 통 크게 응원해 준 그녀 덕에 정태호는 소극장이 자리를 잡기까지 수입이 없어도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지내왔다. 게다가 극장 운영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남편 대신 아내는 개구쟁이 두 아이를 홀로 돌보고 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정태호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무조건 가족들과 함께 외출이나 여행을 한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정태호 부부의 특별한 사랑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8시 55분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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