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종영 기획]주지훈 '하드캐리'에도 월화극 꼴찌로 씁쓸한 퇴장
입력 2019. 04.03. 10:28:50
[더셀럽 박수정 기자]MBC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박미연)이 월화극 꼴찌로 막을 내렸다. '아이템'은 방영 내내 평균 3%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씁쓸한 퇴장을 맞았다. '쌍천만 배우' 주지훈도 종영까지 부진을 타파하지 못했다.

'아이템'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다. 스크린을 점령한 주지훈이 4년만에 선보이는 안방복귀작에, 무엇보다 MBC의 야심작이었다. 무려 100억을 투자해 자체제작했으며, 제작기간도 무려 7개월이나 걸렸다. 그러나 공들인만큼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CG의 완성도도 시청자들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종회는 꽉 막힌 헤피엔딩이었다. 구치소에 들어간 후에도 죄를 뉘우치치 않는 절대악 조세황(김강우)가 씁쓸하게 죽음을 맞이했고, 강곤(주지훈)이 신소영(진세연)과 다인(신린아)의 곁으로 돌아갔다.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여운을 남겼지만, 중후반부 스토리 전개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큰 진전없는 '고구마 전개'와 원작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장르 특성상 시청자 중간 유입이 어려웠던 점도 흥행 참패의 요인 중 하나였다.

그나마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작품을 살렸다. 특히 극의 중심을 이끈 주지훈, 김강우의 열연만큼은 빛났다. 주지훈은 대형 액션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해냈으며, 죄책감이라곤 없는 절대악 소시오패스 역을 맡은 김강우는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들의 '하드캐리'에도 살리지 못한 초라한 성적표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템'의 후속작은 김동욱,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주연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다. 복지부동 무사안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무원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임명된 후 사회의 악덕 '갑'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룬 사회풍자 드라마다.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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