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이슈] “열혈사제에 버닝썬 있다” 구담 VS 강남 지역 카르텔
입력 2019. 04.03. 16:54:16
[더셀럽 한숙인 기자] ‘열혈사제’가 지난 29일 26회 시청률이 18.5,%까지 오르며 tvN과 JTBC가 장악했던 금토 드라마의 판도를 바꿨다. 이는 클럽 내 폭행 시비로 시작돼 정재계가 연계된 ‘승리 게이트’로 확산된 버닝썬 사건을 절묘하게 녹여낸 시의성이 한 몫 했다.

지난 29, 30일 방영된 SBS ‘열혈사제’에서는 김해일(김남일)을 중심으로 한 ‘구담 어벤저스’가 구담 지역 경찰 검찰 구청이 연계된 ‘구담 카르텔’의 핵심 거점인 클럽 라이징문 관련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해일은 박경선 검사(이하늬)의 살해를 시도한 러시아계 폭력조직 디아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근거지인 클럽 라이징문을 찾아내고 경찰서장 남석구(정인기)가 깊숙이 개입돼있으며 그 안에서 이뤄진 마약 유통에 재벌가 자제까지 연계돼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뿐 아니라 클럽의 실질적 자금줄인 재벌 2세 김건용(정재광)이 디아볼에게 박경선의 살해를 사주한 사실까지 드러나 마약 살인 등 거대 범죄가 일시에 드러난다.

이는 버닝썬 사건을 연상하게 해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경찰이 뿌리 깊이 개입된 조직적 사건 은폐와 클럽의 마약 사건의 재벌가 자제 개입까지 열혈사제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 경찰 유착 카르텔 ; ‘열혈사제’ 경찰서장 남석구→‘버닝썬 게이트’ 윤총경

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폭행 시비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강남경찰서는 부실조사 논란이 일면서 광역수사대로 사건이 이양되고 조직적 경찰 유착설로 이어져 곤혹을 치르고 있다.

경찰 유착설은 승리 단체 대화방에서 거론된 ‘경찰청장’이라는 단어로 실체가 드러났다. 이들이 경찰청장이라고 한 윤 총경은 2015년 성매매 단속을 담당하던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운영했던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신고를 당하자 부하 직원을 통해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해준 인물 역시 윤 총경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윤총경이 강남경찰서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으로 버닝썬과 경찰 유착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추정되고 있다.

◆ 재벌 유착 카르텔 ; ‘열혈사제’ 재벌 2세 김건용→‘버닝썬’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경찰 유착설과 함께 재벌가 자제들이 연계된 마약 유통 역시 열혈사제와 버닝썬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결정적 키워드이다.

1일 한 매체가 황하나의 상습적 마약 투입뿐 아니라 유통에까지 관여했던 정황을 공개했다.

이로써 황하나가 버닝썬 대표 이문호와 친분을 과시했던 석연치 않았던 과거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황하나는 버닝썬 단골 고객이었으며 버닝썬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MD 조씨와의 친분관계까지 공개돼 마약 투약보다 더 죄질이 무거운 마약 유통 혐의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이 2일 공식적으로 황하나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임을 인정하면서 지난 2일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SK 창업주 손자까지 버닝썬 사건과 관련된 ‘재벌 3세’에 이들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다.

열혈사제처럼 버닝썬 게이트 역시 일망타진 돼 허구와 실제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이 서늘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SBS ‘열혈사제’, KBS 뉴스,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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