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로이킴, 봄 데뷔→봄 퇴출…‘음란물 유포자’ 불명예까지
- 입력 2019. 04.04. 18:08:01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봄봄봄’을 노래한 가수 로이킴이 봄이 오기도 전에, 꽃이 피기도 전에 저버렸다.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팬들은 너도나도 ‘출구’를 찾아 떠나고 있다.
로이킴은 Mnet ‘슈퍼스타K4’ 출연 당시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과 국내 유명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의 아들이라고 알려져 ‘엄친아’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그는 정준영과 첫 인연을 맺었고 함께 부른 ‘먼지가 되어’는 ‘몰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명곡’으로 손꼽혔다.
스타덤에 오른 로이킴은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듬해 싱글 앨범 ‘봄봄봄’으로 정식 데뷔, 승승장구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그때 헤어지면 돼’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인상, 인기상, 발라드 부문 남자 가수상까지 휩쓸었다.
로이킴의 대세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엄친아’ 이미지에서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섰다. 훈훈한 외모에 감성을 건드리는 목소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그였다.
좋았던 시절도 잠시. 절친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자 로이킴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시작했다. ‘근거 없는 의혹’이자 ‘소문’에 불과했던 것들은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2일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엔터테인먼트는 “로이킴과 귀국 일정 조율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상황은 단 이틀 만에 반전이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로이킴을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를 적용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조사받도록 통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킴이 해당 사태에 휩싸이자 서울탁주 측은 발 빠른 선 긋기에 나섰다.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의 아들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서울탁주 측은 “로이킴은 회사의 대주주나 대표가 아니”라면서 “지분의 약 2% 안팎을 가지고 있는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이다. 그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기업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퇴출 요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 소식에 디시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는 “로이킴의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 이상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라며 “이런 이유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로이킴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입장을 냈다.
로이킴의 끝없는 추락. 건실한 청년, 반듯한 이미지 등으로 대중을 공략했기에 그를 향한 대중들의 배신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