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란X이성경 ‘걸캅스’, 디지털 성범죄 잡고 ‘핵사이다’ 던진다 [종합]
- 입력 2019. 04.05. 12:03:39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라미란, 이성경을 전면으로 내세운 경찰 콤비 수사극 ‘걸캅스’가 첫 공개됐다. ‘버닝썬 게이트’로 정준영 몰카 혐의까지 퍼지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해 영화의 개봉을 기대케 한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라미란, 이성경, 정다원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
정다원 감독은 “여성 콤비 영화를 기획하게 되면서 가장 나쁘고 추악한 범죄는 무엇일까하고 생각을 해봤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가장 나쁜 범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저도 많이 느끼게 된 것 같아서 이 범죄를 소재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한 이유에 “가장 나쁘고 비열한 범죄라고 생각해서 저희 영화로서 그들을 잡는 것에 대해서 관객분들도 통쾌했으면 좋겠고 이번 사건을 통해서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준영 동영상’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 대해 “2014년쯤에 기획된 여성 콤비물이었다. 최근에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생겨서 안타깝더라. 저희는 그런 특정한 사건, 인물들과는 상관이 없다. 저희가 촬영도 작년 여름에 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미란은 “사실 너무 늦게 알려진 감이 있는 것 같다. 디지털 성범죄는 그동안 만연하게 이뤄져왔던 것이다. 사실 이게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얼마 안 되지만 그전에는 너무나 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고”라며 “이런 상황의 연결성보다는 계속 가지고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살짝 건드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걸캅스’에는 디지털 성범죄자를 잡는 과정에서 다양한 액션이 등장한다. 정다원 감독은 “리얼하고 거친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며 “라미란, 이성경 배우를 통해서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라미란 배우는 육탄전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이성경은 타격적인 액션을 시원하게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액션장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리얼한 액션이다. 어떠한 도움이 없이는 탄생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맨몸으로 하는 액션이다. 감독님의 성향인 것 같다. 리얼리티를 살리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다원 감독은 “맨몸으로 싸울 때 처절하고 짠해 보이지 않나. 어떻게 보면 그게 더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맨몸 액션을 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걸캅스’로 첫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첫 주연이라는 말처럼 처음 불러주신 것이다. 처음으로 프로포즈를 해주셨고 사실 이게 몇 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제의를 받고 3, 4년을 기다렸다가 들어가게 됐다. 어떤 작품이 나오던 저는 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현직 꼴통 형사 조지혜 역을 맡은 이성경은 “짐작할 수 없어서 다큐멘터리로 실제 활동하는 경찰관들을 찾아봤다. 누구보다도 진심이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수도 하는 캐릭터다보니 영화에 나오는 사건들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정의감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끝으로 라미란은 “오락영화기 때문에 일차원적으로는 즐거움을 드리는 게 저희들의 의무다. ‘통쾌하고 사이다고 시원하다’는 말 보다는 사실 그냥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인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중점을 두고 보시면 좋겠다.
이성경은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메시지로 잘 전달이 돼서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