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세상’ 오만석, 조여정 얼어붙게한 소시오패스 연기…긴장감↑
- 입력 2019. 04.06. 16:52:29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아름다운 세상’ 오만석이 소름끼치는 연기로 첫 등장했다.
지난 5일에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의 오만석이 돈과 권력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뼈 속 깊은 계급주의자 ‘오진표’로 첫 등장,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극 중 오만석은 세아교육재단의 이사장 오진표로 분해, 선호(남다름)의 사고를 두고 “기껏해야 자살미순데 기사거리가 되겠어요? 아무튼 오후에 사무실에서 뵙고 얘기합시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등 학부모가 아닌 이사장으로서 입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진표의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어 사고 조사를 위해 형사들이 자신의 아들 준석(서동현)을 만날 거란 진표의 말에 준석은 물론 아내 은주(조여정)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형식적인 절차야. 긴장하지 말고 그냥 모른다고만 해. 쓸데없는 얘기해서 괜한 오해사지 말고”라며 으레 하는 일인 듯 아무렇지 않게 말하기도. 또한 선호의 상태에 대해 묻는 은주를 향해 진표가 차갑게 “그걸 왜 나한테 물어?”라고 되묻는 것과 동시에 “정보가 제일 빠른 건 당신일 것 같은데?”라며 비꼬듯이 말해 일순간에 그녀를 얼어붙게 만드는 등 진표가 대사를 이어갈 때마다 긴장감이 팽팽해지는 것은 물론 은주의 속을 모두 들여다보는 듯 행동해 그의 의중을 점점 궁금케 했다.
뿐만 아니라 교장(동방우), 교감(정재성) 그리고 이진우(윤나무)와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진표는 권력과 계급 모두 자신이 가장 우월하다는 걸 과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특히 교감이 선호가 자살이냐 아니냐를 두고 선호의 부모가 ‘선호가 만에 하나 자살이라면 원인은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하자, 진표는 “보통 다 그렇게 남 탓부터 하죠”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화가 나고 답답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오만석은 극 초반부터 결핍과 실패를 경험해본 적 없는 뼈 속 깊은 계급주의자이자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진 오진표를 팽팽한 긴장감과 몰입도 높은 모습으로 그려내며 그 동안의 연기 내공을 백분 발휘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아름다운 세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