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식 퓨전 분식점 ‘마싰는 끼니’, 대중적 입맛의 건강한 가치 [브랜드 SPOT]
- 입력 2019. 04.08. 15:37:31
- [더셀럽 한숙인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의식주에서 ‘식’의 입지가 급상승했다. ‘먹는 즐거움’은 옷이나 주거보다 가성비가 높아 거리상권에서 패션은 물론 뷰티 매장을 밀어낼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문제는 길거리 음식점이 양과 질 사이에서 혼선을 빚으면서 음식점 운영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 유령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천태만상 음식점들 사이에서 퓨전 분식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식으로 만나는 퓨전 일식 요리’인 일본식 퓨전 분식점을 콘셉트로 내건 ‘마싰는 끼니’는 맛과 가격을 충족하는 한 끼를 제안해 소비자와 점주, 모두가 만족하는 프렌차이즈로 성장하고 있다.
마싰는 끼니가 대기업과 중견기업 프렌차이즈 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했던 차별점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안하는 양질의 전문 메뉴와 운영 비용을 최소한 시스템, 두 가지다. 이뿐 아니라 다시마를 사용한 미미분말을 한국최초로 개발해 밥맛은 물론 미용의 목적까지 충족했다.
라멘으로 시작해 13년째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는 정흥우 사장은 한국 분식점의 기본인 김밥이 아닌 마끼를 기본으로 메뉴를 구성해 ‘일본식 분식점’이라는 차별성을 구축했다.
이 같은 기본 콘셉트 아래 마싰는 끼니는 7천원을 중심가격으로 마끼 두 개 세트에 3천5백 원에서 라멘과 마끼 세트 메뉴 1만5백 원까지, 마끼 라멘 우동 함바그 등 일반음식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선 재료로 만든 다양한 일본식 메뉴들을 구성했다.
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매장에 들어왔을 때 ‘먹을 만한’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이를 통해 점주들의 수익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실제 연예인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김보성, 이정용, 가수 박상민 등이 매장을 찾아 맛에 대해 극찬 했을 정도로 맛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품이 제아무리 좋아도 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이면 소용없는 것이 음식 장사의 현실이다.
마싰는 끼니는 키오스크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선주문 결제로 필요 인력을 감축해 전체 소요경비 중 15% 절감 효과를 냈다. 이뿐 아니라 마끼 면류 밥류 사이드메뉴까지 수 십 가지 메뉴를 갖춰 상권별로 최적화된 메뉴 구성을 제안하는 ‘상권 맞춤형 메뉴’로 지역별 소비자 및 점주의 만족도를 높였다.
◆ 미니 인터뷰 ; 최고식품 정흥우 대표
최고식품 정흥우 대표는 프렌차이즈 사업 13년차로 일식 분야 외식사업에서 베테랑이다. 지난 2017년 론칭한 ‘마싰는 끼니’는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일식 메뉴 개발에 전념해온 그간의 경험이 응집된 결과물로 ‘가격은 가볍게 입맛은 확실하게’ 소비자와 점주 모두의 욕구를 충족해준다.
그는 마싰는 끼니는 철저하게 ‘생계형 창업자’를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가 제안하는 성공 키워드는 간단하지만 매우 의미심장하다.
초심을 잃지 않는 ‘점주의 열정’과 상권 특성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본사의 효율성’, 두 요소의 시너지가 결국 ‘성공’에 이르게 하는 촉진제가 된다고 강조한다.
성공 키워드 1. 점주의 ‘열정’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열정이 있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고생해도 좋다고 하는데 그러나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느슨해지고 피하려 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죠. 그래서인지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경우에 더 열정이 있습니다. 당장 수익을 못 내면 대출이자, 월세 등이 감당이 안 되니까 열심히 하게 되죠. 마싰는끼니는 생계형 창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브랜드이고 그래서 더욱 더 이런 열정이 절대적입니다”
성공 키워드 2. 본사의 ‘효율성’
“마싰는 끼니의 강점은 상권 맞춤형 메뉴입니다. 시장 변화와 상권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획된 브랜드죠. 언뜻 메뉴가 많아 보이지만 이는 점주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인프라입니다.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기술력입니다. 중소기업은 메뉴를 맛있게 잘 만들어야죠. 그게 최선의 차별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메뉴를 갖췄고 지금도 메뉴가 계속 새로 개발되고 있죠. 고객 평이 좋은 메뉴를 상권 맞춤형으로 최소의 비용에 창업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 마싰는 끼니가 신생 브랜드임에도 로드샵을 늘려나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