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투 시발점' 마이크로닷 부모, 20억 사기 의혹→21년만에 체포…피해자 보상에 '귀추'[종합]
- 입력 2019. 04.09. 09:13:37
- [더셀럽 안예랑 기자] 지난해 말 연예계를 휩쓸었던 '가족 사기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1년 만에 자진 귀국, 공항에서 체포됐다.
지난 8일 오후 7시 23분경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이크로닷 부모를 체포했다.
이날 마이크로닷 부모는 입국장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최종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제천 경찰서로 마이크로닷 부모를 압송할 예정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1월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충북 제천에서 낙농업을 하던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인들과 친척들에게 20억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뉴질랜드로 이주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사기설에 휩싸이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고소장까지 등장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번복,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은 사기 논란 이후 한 차례의 공식 입장을 낸 뒤 어떠한 대응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마이크로닷을 비롯해 형 산체스, 마이크로닷 부모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잠적설이 돌기도 했다.
그 사이 마이크로닷 부모는 법적 대리인을 고용, 귀국 직전 까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 14명 중 8명은 합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경찰에 파악된 피해 주장 액수는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이다. 경찰 조사가 9일 예정된 상황에서 '빚투'라는 신조어를 양산할 정도로 연예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던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가 입증될 수 있을지, 피해자들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