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걸어 나가도록” 윤지오, 대중·언론 관심 촉구 [종합]
- 입력 2019. 04.09. 09:27:07
- [더셀럽 김지영 기자] 故 장자연을 둘러싼 ‘성 접대 강요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대중과 언론에게 관심을 부탁했다.
지난 8일 윤지오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초청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지오는 회의실을 가득 채운 취재진을 보고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그간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 범죄의 크기를 무엇은 크고 무엇은 작다고 할 수는 없지만”이라고 말하며 장자연 사건이 비교적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가장 싫어하는 말 중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다”며 “여기 저를 위해 와주신 분들이 법 위에 선 사람들에게서 저를 구원해주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지오는 “올곧이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그 걸음을 여기 와주신 분들과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 씨의 진실을 향한 투쟁이 외롭지 않도록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잘 지켜드리자는 취지로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윤지오 씨의 지난주 출판기념회가 석연찮은 이유로 하루 전 취소됐다. 뜻 있는 사람들과 시민의 힘으로 오는 일요일 국회에서 북 콘서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진상 규명이 외압 없이 이뤄지고 핵심 증인 윤씨가 증인으로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같은 당 권미혁 의원과 정춘숙 의원도 한 목소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후 30여분 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윤지오와 대화를 나눴다. 이후 안민석 의원은 취재진들에 “수사 관련 윤지오 씨의 의견과 평가, 검찰·경찰에 바라는 얘기 등을 들었다”며 “이 사건은 성 접대 사건이 아닌 성폭행 사건이라는 데 의원들과 윤지오 씨가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더불어 “피해자가 적시되는 사건이어서는 안 된다”며 “‘김학의 사건’처럼 가해자가 적시돼야 하는데,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 권력이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인식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지오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북콘서트 일정을 마치고 캐나다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오는 “해야 할 증언은 16번째를 마지막으로 더 필요하지 않다고 과거시위에서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모친의 병간호를 위해 더 이상 출국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