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설리의 ‘노브라’, 당연했던 관행에 던진 물음표
- 입력 2019. 04.09. 11:26:42
- [더셀럽 전예슬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를 두고 설왕설래다. ‘노 브래지어(노브라)’ 상태로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 네티즌들과 설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부터 수차례 노브라 논란에 휩싸일 때 마다 “꼭 입어야 하나”라는 의견과 “옷차림에 신경 써야”라는 의견은 현재까지 충돌하고 있다.
지난 8일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1만4000여명의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량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고 즉흥으로 춤을 추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논란이 시작된 건 일부 네티즌이 설리의 옷차림을 지적하면서부터다. 한 네티즌이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도 당당한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설리는 “노브라에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아이유? 유 노우 아이유?”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그는 가슴 부분을 움켜쥐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으며 “나는 걱정 안 해줘도 된다. 나는 시선 강간하는 사람이 더 싫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여성 인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성을 옭아매던 미의 기준이 변화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코르셋’은 체형을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가슴부터 엉덩이 위까지 조여 주는 옷이다. 이는 세월이 흘러 브래지어의 형태로 변화하게 된 것.
현대에 접어들면서 코르셋이란 단어는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억압을 뜻하게 됐다. 이러한 가부장적 억압을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탈코르셋 운동’이며 대표적인 예가 노브라다.
하지만 노브라를 향한 사회적 시선은 아직 차갑기만 하다. 설리가 노브라 사진을 자신 있게 게재할 때마다 매번 논란이 일기 때문. 보수적인 시선 속에서도 확실한 것은 당연하게 여기던 관행에 물음표를 던지며 여성들의 미의 기준은 변화하고 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