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동석X김무열X김성규 ‘악인전’, 차별화된 범죄액션물 온다 [종합]
- 입력 2019. 04.09. 12:11:33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악과 악의 대결이 온다. 범죄액션이라는 장르적인 재미와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은 ‘악인전’이 5월에 개봉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점에서는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이원태 감독은 “시작은 선과 악이 대결하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악과 악이 대결하는 비일반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고민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그래서 이렇게 ‘악브라더스’를 구성했다”고 영화의 연출과 기획의 의도를 밝혔다.
마동석은 “센 캐릭터들이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들의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잘 놓여 있어야 배우들의 시너지가 최대한으로 나올 수 있다”며 “이원태 감독님이 처음부터 웰메이드로 만들어놓고 시나리오를 주셨다. 책도 너무 재밌었고 밸런스도 훌륭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마동석은 “이번 영화는 액션 영화 장르에 있지만 캐릭터의 결은 다르다. 이번에는 전형적인 제가 저를 연기하는 것보다는 극대화된 무엇이 있어서 영화를 직접 보시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무열은 “악과 악의 대결 속에서 누가 정말 나쁜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다보면 반대로 선은 무엇인가, 정의는 무엇인가라고 생각이 들더라. 그런 무거운 교훈을 드러내놓고 표현하기 보다는 긴박하고 치열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쫓다보면 그런 생각까지 닿게 되는 과정이 좋았다”고 영화의 매력을 꼽았다.
이원태 감독은 김성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원태 감독은 “예전에 모임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눈을 보고 반한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착해 보이는데 악한 느낌도 있었고 선하지만 나쁜 느낌도 있었다. ‘이 사람은 남이 채가기 전에 같이 작품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때 아마 ‘같이 하자’는 말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원태 감독은 “‘악인전’ 캐스팅을 했을 땐 자꾸 김성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는데 그 다음날 스페인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몇 년 만에 오랜만에 시간을 얻어서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급하게 대본을 보내고 그날 봤다. 미팅한 자리에서 확신을 하게 됐고 김성규에게 양해를 구한 뒤 와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김성규는 “‘킹덤’을 끝낸 후 털어내기 위해 스페인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3주 만에 돌아오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김성규는 K를 준비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고 밝히며 “시간이 많이 주어졌었고 감독님께서도 추천을 해주신 연쇄살인마가 나오는 드라마를 봤었다. K라는 인물의 과정을 보여주기 보다는 완성된 상태에서 쫓기는 과정이기 때문에 상태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범 K 역을 맡은 김성규는 “촬영할 때 굉장히 공을 들여서 찍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준비한 것보다 저의 모습이 굉장히 무섭게 찍히더라”며 마동석, 김무열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마동석, 김무열 선배가 나온다고 했을 때 악인으로서 저도 싸워야하는데 제 체급은 따라갈 수 없다. 외형적인 것은 다른 힘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캐릭터 자체도 마르고 피폐한 게 맞을 것 같아서 체중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범죄도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성규는 이번 ‘악인전’에서 보다 강해진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마동석은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다른 영화와 비교가 되고 틀을 깨나가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며 “그런데 김성규는 그동안 봐왔던 것과 다른 느낌을 보실 것이다. 영화 끝나고 나면 저 눈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김성규는 영화에서 본인만의 충분한 것을 보여줬다. 현장에서 촬영하다가 손끝을 보고 놀란 적이 잇다. 손끝까지도 연쇄살인마 같은 순간이 있었다. 아주 놀랍고 소름이 돋았던 순간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마동석은 “애니메이션이나 가족영화를 저도 좋아하지만 가끔가다 세고 스릴감 있고 통쾌한 액션 영화 한 편씩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 매 작품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한다. ‘악인전’도 목숨 걸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우리들의 5월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의 5월을 위한 단 하나의 범죄 액션 영화”라고 소개했으며 김성규는 “영화라는 장르, 범죄 액션 장르에서 재미와 또 다른 여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태 감독은 “장르적인 재미와 묵직한 주제의식이 함께 가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목표로 좋은 배우들과 만들었다. 두 가지를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악인전’은 오는 5월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