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뷰티] ‘자백’ 이준호 ‘애즈펌 댄디컷’, 지적이고 섹시한 창백남
입력 2019. 04.15. 14:25:59

tvN ‘자백’ 이준호

[더셀럽 한숙인 기자] ‘자백’은 배우 이준호에게 확실한 전환점이 됐다. 이준호는 이름 앞에 늘 붙어다닌 ‘아이돌 2PM 출신’을 ‘배우’로 갈아치웠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에서 이준호는 선천적 심장 질환이 있는 최도현 역을 맡아 창백한 낯빛에도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외양으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고른 피부 톤과 매트한 입술에 이마를 가린 앞머리의 단정한 헤어스타일이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지적인 강단을 내비친다.

이준호는 말투에서도 상대의 기를 빨아들일 듯 기춘호 역에 최적화 된 유재명 옆에서 전혀 다른 결로 카리스마의 한 축을 형성한다.

최도현은 살인죄로 수감 중인 아버지의 무죄를, 기춘호는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 두 사건이 한 방향을 향하고 있음을 알고 공조한다.

최도현은 10년 전 그가 모르는 아버지의 거래로 심장이식수술을 받아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병약한 상태다. 핏기 없는 피부와 마른 입술은 의사의 경고대로 이식한 심장의 수명이 다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헤어스타일은 창백함에 지성미를 더한다. 일반적으로 변호사 역을 맡은 배우는 가르마펌 혹은 포마드펌으로 이마를 드러내 법조인의 날선 카리스마를 표현한다.

그러나 이준호는 앞머리를 가리는 선택을 했다. 이준호의 헤어스타일은 가르마 선이 없으면서 뿌리의 볼륨이 살아있는 애즈펌을 한 소프트투블럭 댄디컷으로 외유내강형 최도현 이미지를 완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말하는 방식 역시 목의 힘을 뺀 상태에서 낮고 일정한 톤을 유지해 병약하지만 그럼에도 강한 의지을 가진 최도현만의 내면의 힘을 표현한다.

지난 15일 방영된 자백 8회에서 최도현은 사무직원 진여사(남기애)가 교통사고로 죽은 아들 노선후(문태유) 검사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위장취업 했음을 알았다. 이 가운데 최도현이 노선후가 사고난 도로에서 심장 통증을 느껴 그가 이식받은 심장의 주인에 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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