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나인, 17개월 활동기간…‘프로젝트 그룹’에도 이루고픈 꿈 [종합]
- 입력 2019. 04.17. 15:28:12
- 그룹 원더나인이 데뷔 축포를 쏘아 올렸다. 17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이 정해져있지만 이들은 대중들에게 팀을 확실히 알리고자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원더나인의 첫 번째 미니앨범 ‘XIX’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원더나인은 타이틀곡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무대 및 뮤직비디오, 그리고 수록곡 ‘도미노(Domin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포토타임 후 마이크를 잡은 유영하는 “첫 데뷔 쇼케이스를 하게 돼 영광이다. 저희를 알릴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뜻 깊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짐했다.
원더나인의 ‘XIX’는 아라비아 숫자 19의 표기로 ‘언더나인틴’에 참가했던 9명의 만 19세 미만 소년들이 아이돌로서 하나가 됐음을 뜻한다. 신예찬은 “래퍼라인인 3명의 친구들이 작사에 참여했다. 도염이가 ‘우리들의 이야기’ 안무에도 참여해 뜻 깊다”라고 말했다.
전도염은 안무 창작 배경에 대해 “데뷔앨범을 준비하면서 제가 창작한 안무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이야기’의 안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하게 됐다. 처음에 멤버들의 반응이 걱정됐는데 ‘멋있다’라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트라이트’는 흥겨운 트랩과 댄스 홀 비트 바탕의 라틴 팝 사운드가 특징으로 중독성 있는 보컬 멜로디와 라틴 피아노, 스카 기타 그리고 쿠바 호른이 울려 퍼지는 후크가 인상적이다.
랩메이킹에 참여한 유영하는 “저와 택현이는 이번 앨범에 처음 작사를 했다. 어려울 줄 알았는데 재밌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성원은 “취미가 작사, 작곡이다. 수록곡을 들었을 때 작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재밌었고 잘 나온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곡으로 만나 뵙겠다”라고 했다.
원더나인은 크러쉬가 처음으로 아이돌 프로듀싱을 맡은 ‘도미노’로 가요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진성은 “곡을 선물 받은 거라 굉장히 떨렸다. 크러쉬 선배님의 느낌도 살리면서 아이돌스럽게 만들어주셔서 영광”이라고 만족했다. 이승환은 “크러쉬 선배님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 감정선 등 세세하게 체크해주셔서 저희 곡이 잘 나온 거 같다”라며 “방송으로 봤을 땐 따뜻한 줄 알았는데 작업실에 들어가면 꼼꼼하고 디테일하셔서 선생님이란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통 데뷔 쇼케이스 후 음악방송프로그램 무대에 오르지만 원더나인은 그 반대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후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 김태우는 “첫 방송 모니터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더 많이 노력해서 다음 무대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무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표정이다. 표정을 잘해야 저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아쉬웠던 점을 짚었다.
‘언더나인틴’ 프로그램 파이널 경연 무대를 통해 선발된 원더나인. 프로젝트 그룹인 이들은 17개월의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활동기간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간다. 전도염은 “‘언더나인틴’ 처음 출연할 때 ‘어떻게 해서라도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이 목표였다. 시청률이 낮더라도 목표를 이루고, 저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은 좋다. 기간이 정해져 있는 그룹이다 보니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최선을 다하며 아쉬움 없는 무대를 만들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선배그룹들의 아낌없는 조언에 감사한 마음도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전했다. 전도염은 “제이홉 선배님이 ‘언더나인틴’에서 도움을 주셨다. 평소에도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좋아한다. 방문해주셔서 울 뻔 헀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많은 선배님이 조언해주셨는데 제이홉 선배님이 ‘진심으로 하면 보는 사람들도 진심으로 감동 받을 것’이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환은 “제가 ‘HER’ 무대를 준비할 때 블락비 선배님이 오셨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칼군무를 생각하지 않나. 그때 제가 리더였는데 안무를 칼군무로 맞춰가고 있었다. 중간점검을 보시고 ‘딱딱한 느낌 있는 게 중요하지만 각자 개인의 매력을 살리는 게 좋다’라고 하셨다. 더 좋은 무대를 꾸며가도록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원더나인은 ‘뭐든 다 잘하고 싶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만능돌’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요즘 비글미 넘치는 아이돌이 많더라. 저희도 비글미하면 지지 않는다. ‘비글돌’도 듣고 싶다”라고 바랐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아홉 가지 색깔로 대중들을 물들일까. 원더나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전곡은 지난 13일 공개됐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