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땋은 머리’ 블랙핑크 ‘섹시’ VS 일상 ‘로맨틱’, 카멜레온 변신법
입력 2019. 04.18. 10:19:10

제니

[더셀럽 한숙인 기자] 봄바람에 휘날리는 긴 머리만큼이나 땋은 머리는 요즘 같은 날씨에 제대로 진가를 발휘한다. 일단 머리를 묶으면 목선이 노출돼 산뜻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충족한다. 여기에 땋은 머리는 깜찍함과 활동성까지 더해져 예상치 않는 이미지 반전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제니의 한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로 섹시 여전사과 로맨틱 소녀, 전혀 다른 두 이미지를 연출했다.

최근 신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활동에 한창인 블랙핑크의 제니는 영화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를 연상하게 하는 의상과 땋은 머리로 무대에 올랐다.

극 중에서 땋은 머리는 안젤리나 졸리의 강인한 이미지를 여성스럽게 순화했다. 반면 제니는 오히려 반대로 귀여운 얼굴의 강점과 촘촘하게 땋은 머리의 긴장감이 조화돼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효과를 냈다.

이 헤어스타일은 머리를 땋기 전 두피에서 시작해 머리를 가닥가닥 나눠 꼬아서 볼륨을 살린 후 묶어 내려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해야 강하고 섹시하지만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극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잔머리 역시 자연스럽게 컬을 줘 인위적이지 않게 연출해야 한다.

제니는 최근 SNS에 올린 일상 사진에서는 손으로 대충 가르마를 탄 후 뒤에서 느슨하게 땋아 내린 데일리 헤어를 연출했다. 이 헤어스타일은 레이어드 커트를 한 제니처럼 묶었을 때 층을 낸 옆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이 매력이다.

이 외에도 땋은 머리는 전체에 고데기로 가닥 컬을 준 후 컬을 유지한 상태에서 느슨하게 연출하면 웨딩헤어로도 가능할 정도로 로맨틱의 극적 효과를 살릴 수 있다.

땋은 머리는 긴 머리만큼이나 여성성의 상징이다. 봄날 목선이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고 제니처럼 느슨하게 땋은 머리를 하면 다른 어떤 액세서리 없이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봄날의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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